[IT조선 유진상 기자] 전 세계 CFO는 IT기술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으며, IT기술이 기업의 전체 비즈니스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까지 CFO의 비전과 현실적 한계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라클과 액센추어가 공동으로 ‘재무 역량 강화를 위한 CFO의 IT기술 전도자 역할(Empowering Modern Finance: The CFO as Technology Evangelist)’ 리포트를 22일 발표했다. 양사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리서치는 현대의 CFO와 재무관련 임원진들이 재무부서를 혁신하기 위해 IT 신기술을 채택하고 있다는 내용을 전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는 전 세계 다양한 규모의 산업에 종사하는 CFO, 수석 재무 임원 및 관련 비즈니스 임원으로 구성된 1275명의 응답자가 참가했으며, 응답자 중 금융과 관련이 없는 분야의 임원 300명도 포함됐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재무부서는 비즈니스의 전략적 파트너가 되고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능이 예산, 계획, 예측 등의 업무에 유용하며, 현대의 재무 규범을 충족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진보적인 재무팀은 비즈니스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 역할을 하기 위해 비전, 전략 및 기업 전반에 걸친 활동연계를 지원하는 고급분석 툴, 모던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해 최신 소셜, 모바일, 클라우드 및 협업 툴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다수의 CFO들이 더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재무 기능을 지원하는 IT기술을 지향하지만, 이를 위해 극복해야 할 문제들도 많다고 보고됐다. 한 예로, 많은 기업들이 분산되어있는 시스템 통합에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 때문에 주요 의사 결정에 오래된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렌 델라 토르 오라클 ERP 애플리케이션 사업부 부사장은 “현대 재무 조직은 데이터 통찰력과 새로운 업무 방식의 협업을 통해 비용을 포함하는 것 이외에 각 사업 분야에 통찰력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며 “본 연구는 재무분야 임원들이 운영 지식 및 분석 전문가들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 강조하고 있으며, 혁신과 성장을 주도하기 위해 데이터 중심의 통찰력과 미래 지향적인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지만 여전히 그들의 열망과 현실 사이에 극복해야 할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스콧 브레넌 액센츄어 재무 및 기업 퍼포먼스 전무 이사는 “CFO는 현대의 재무조직을 형성하고 클라우드를 비롯해 파괴력 있는 기술을 채택해 디지털이 기업의 발전을 도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현대 재무조직의 지도자들이 수익성 있는 성장을 이끌어갈 기술기업전략을 지원할 수 있는 방식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사결과 현대의 CFO는 현대 재무조직을 통해 강력한 분석 기술과 비즈니스 지식을 갖춘 전문가를 양성하고 고용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