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최재필]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명함관리, 회식 장소 정하기 등 직장생활에 필요한 일을 쉽게 처리할 수 있는 맞춤형 앱이 뜨고 있다. 귀찮고 어렵던 것을 척척 해결해주니, 바쁜 직장인들이 더 큰 활력을 갖게 됐다.
사진 한장으로 명함의 모든 정보를 내 스마트폰에… '리멤버'
▲사진=드라마앤컴퍼니
명함을 자주 주고 받는 직장인들에게 명함 관리는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특히 행사장에 가는 등 많은 인원이 모이는 곳에서 명함을 받고 나면 스마트폰에 언제 다 명함정보를 일일히 저장해야 하나 걱정이 앞선다. 이럴때 유용하게 쓸수 있는 앱이 '리멤버'다.
'리멤버' 앱은 단 한번의 명함 사진 촬영만으로 명함에 있는 이름·직급·전화번호·주소·이메일·팩스번호 등 구체적인 정보까지 앱에 저장해 관리해준다. 본인이 촬영한 명함은 타이핑 전문가에게 전달되고 그들이 확인후 직접 수기로 입력해 준다. 사람이 직접 입력하기 때문에 인식 오류 발생 가능성이 낮다는 점은 '리멤버'의 최대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만약 명함이 영문 또는 한문으로 돼 있더라도 다소 시간은 걸릴수 있지만 입력 가능하며, 안드로이드 및 iOS에서 모두 다운 받을 수 있다.
바쁜 업무시간 중 스팸전화에 열받지 않으려면… '후후'
▲사진='후후' 앱 화면캡처
회의시간·미팅자리·행사 등 전화를 받기 곤란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저장이 안된 번호로 연락이 온다면 혹시 중요한 전화를 놓치게 되진 않을까 하는 마음에 전화를 받게 된다. 하지만 보험·휴대폰·카드 등의 권유 전화일 경우 화가 치밀어 오르는 감정은 직장인이라면 적어도 한번쯤은 느껴 봤을 것이다.
이런 경우 걸려온 수신자의 정보를 미리 파악해 스팸전화로부터 차단할수 있는 '후후' 앱이 유용하게 쓰인다. 이 앱은 ▲전화·문자가 오는 즉시 전화번호의 정보 알림 ▲수십만에 이르는 악성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스팸과 보이스피싱 정보 필터링 ▲발신번호를 변경한 가짜번호 문자의 진짜번호 정보 제공 등의 기능을 지니고 있어 실생활에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iOS 운영체제 지원이 안되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앱 서비스라는 것이다. 아이폰에서는 안드로이드처럼 전화가 들어올 때 실시간으로 스팸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하지만 오는 9월부터는 '후후'를 통해 구축한 스팸번호 데이터베이스를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확인할 수 있어 일부 불편함은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외근중에도 중요 문서는 그때그때 처리한다… '킹스소프트 오피스'
▲사진='킹스소프트 오피스' 앱 화면캡처
외근으로 당장 PC사용이 어려운데 하필 이럴때 중요한 문서를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곤 한다. 대부분의 문서들이 오피스 기반으로 작성되기 때문에 스마트폰에서 확인 또는 편집을 하기 어렵다.
이 경우 오피스 뷰어 편집 앱인 '킹소프트 오피스 (Kingsoft Office)'를 활용하면 급한 업무 중 일부를 해결할 수 있다. 이 앱은 엑셀·워드·파워포인트 등 오피스 문서를 스마트폰에서 열어보는 것은 물론, 부분적인 편집도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및 iOS에서 모두 다운받을 수 있으며, 구글마켓에서 검색할 때는 한글이 아닌 영문으로 검색해야 찾을 수 있다.
아직도 회식장소 고르려고 '맛집' 검색 하나요?… '돌직구'
▲사진='돌직구' 앱 화면캡처
아무 예고없이 '회식 장소'를 섭외하라는 상사의 지시가 떨어지면 정말 난감할 때가 있다. 바쁜 업무 시간을 쪼개 블로그를 뒤져보고 아무리 '맛집'을 검색해도 회식 장소로 어디가 적당한지 파악하는건 결코 쉽지 않다.
이럴땐 '돌직구' 앱을 이용해보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이 앱은 사용자가 원하는 모임이나 서비스 조건을 제시하면 가게 운영자가 할인, 추가 서비스 혜택 등을 제안해 거래하는 서비스다.
예를들면 오후 7시 서울 종로에서 6명의 인원이 10만원 정도에 해결할 수 있는 한식집의 회식장소를 원한다는 글을 게재하면 이 조건에 부합하는 가게 운영자가 추가 혜택을 내걸고 입찰을 하는 방식이다.
광고와 구분하기 어려워지는 맛집 사이트나 블로그 등을 기웃거릴 필요가 없이 원하는 회식 장소를 손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 앱은 안드로이드 및 iOS에서 모두 다운받을 수 있다.
최재필 기자 jpchoi@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