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완견 몸에 고프로를 장착할 수 있는 착용 장비 '페치'

 

 

애완견이 볼 수 있는 케이블 방송이 국내에도 선보였다. 앞으로 애완견들은 주인이 외출하더라도 TV를 보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앞으로는 애완견 전용 액션 카메라도 등장할 것 같다. 애완견용 GPS 트랙커, 피트니스 트랙커 등에 이어 애완견 액션 카메라까지 등장한다면 정말 세상은 ‘개판’이 될 것이다.

 

액션 카메라 전문업체 ‘고프로(GoPro)’는 애완견의 등과 가슴 부분에 액션 카메라를 설치할 수 있는 착용 장비(harness)인 ‘페치(Fetch)’를 선보였다. 익스트림 스포츠나 오지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머리 부분에 액션 카메라를 장착한 후 보다 역동적인 동영상을 촬영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고프로 액션 카메라를 애완견의 등이나 가슴 부위에 설치하면 애완견의 입장에서 세상을 다시 볼 수 있게 된다. 아직 애완견 전용 액션 카메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액션 카메라를 착용할 수 있는 장비가 나온 마당에 애완견용 액션 카메라가 나오지말란 법은 없다.

 

고프로가 선보인 애완견용 액션 카메라 착용 장비는 등과 가슴 부분에 액션 카메라를 안정적으로 고정할 수 있으며 애완견의 몸무게와 키에 따라 착용장비를 조절할 수 있다.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물세탁도 가능하다. 사냥하거나 헤엄 치면서 또는 뛰어다니면서 주변을 촬영할 수 있다.  고프로의 액션 카메라를 장착하면 1080p 등 고화질로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폴 오스본 고프로 선임 디렉터는 “애완견의 시각에서 일상적인 삶을 기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의 가격은 59.99달러다. 자사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에 들어가자마자 매진됐다. 소니도 올해 CES에서 애완견용 액션 카메라 촬영장비를 선보인 바 있다. 가격은 54달러다.

 

한편 최근 IT업계는 애완견용 테크놀로지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휘슬은 GPS추적 장비를 선보였으며 IP 방식 카메라 공급업체인 드롭캠은 애완견과 외부 침입자를 구분할 수 있는 카메라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내놓기도 했다. 애완견을 외부 침입자로 오인해 경보를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장길수 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