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지오 TV

 

 

미국 TV업체인 ‘비지오(Vizio)’가 50인치 4K(UHD) TV를 1000달러에 내놓았다. 50인치 4K TV를 100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23일(현지시간) 비지오는 50인치 4K LED TV인 ‘P’ 시리즈를 999.99 달러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비지오는 70인치 모델(2499 달러), 65인치 모델(2199 달러), 60인치 모델(1699 달러), 55인치 모델(1399달러)도 함께 선보였다. 비지오는 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50인치 4K TV를 출시하고, 연내 1000달러 이하의 가격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50인치 4K TV가격이 1000달러 까지 하락함에 따라 4K TV 시장이 조기에 활성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4K TV 가격은 너무 고가인데다 아직 방송사들이 4K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제작하고 있지 않아 조기 보급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번에 출시된 ‘P’ 시리즈는 쿼드 프로세서를 장착했으며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의 4K 콘텐츠를 HEVC(h.265) 디코딩 방식으로 시청할 수 있다. HDMI 2.0을 지원, 초당 최대 60프레임으로 고품질 영상을 볼 수 있다. 고속 스트리밍이 가능한 802.11ac 와이파이, 저작권 보호 UHD 콘텐츠를 볼 수 있는 ‘HDCP 2.2’ 규격을 지원한다.

 

비지오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선주문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아마존, 베스트바이, 코스트코, 타겟, 샘스 클럽, 월마트 등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 ‘세이키’라는 업체가 50인치 4K TV를 1499달러에 판매하고 있는데, 앞으로 저가 시장에서 비지오와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장길수 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