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선보인 미니빔 PA1000은 본체가 작아서 휴대성이 뛰어나고 1000안시에 달하는 동급 제품 중 가장 밝기가 높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휴대용 프로젝터지만 밝기, 명암비, 화질이 뛰어난 제품이다.

 

 

미니빔 PA1000은 해상도 1280×800 HD 화질을 영화 화면비율인 16:9로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최대 화면 크기는 100인치이다. 선명도 역시 기존 HD급보다 160% 향상됐다.

 

그 뿐 아니라 트리플XD엔진을 곁들여 화질을 끌어올렸다. 트리플XD엔진은 회로와 소프트웨어, 패널 3군데에서 한번씩 화질을 조정해서 영상 화질을 높여준다.

 

▲ 본체 옆면 통풍구

 

여기에 LED 램프를 곁들여서 기존 방식보다 114% 색 재현력이 좋고 화질이 선명하다는 장점을 기대할 수 있다. LED 광원은 일반 램프보다 수명이 10배 가량 길다. 하루 평균 4시간씩 쓴다고 가정해도 21년 이상 쓸 수 있을 정도로 반영구적이다. LED 램프는 또 환경 유해 물질인 수은이 없기 때문에 친환경적이기도 하다.

 

▲ 본체 렌즈 부위 옆면에 위치한 포커스 조절 장치

 

▲ 본체 뒷면에 위치한 볼륨과 채널, 선택 내비게이션 버튼

 

이 제품의 밝기는 앞서 설명했듯 1000안시루멘이며 명암비는 10만:1이다. 명암비가 높다는 건 그만큼 어두운 색에서 밝은 색까지 선명하다는 얘기다. 화면 설정의 경우 자동 키스톤 기능을 지원해 상하 40도까지 화면이 찌그러져 있어도 자동 화면 맞춤으로 간단하게 보정할 수 있어 좋다.

 

 

▲ 실내에서 전등을 켜고 찍은 화면(위), 실내에서 전등을 끄고 찍은 화면(아래)

 

 

부팅시간 4초, 어디서든 곧바로

 

또 다른 장점은 순발력이다. PA1000은 전원 버튼을 누르면 대기 시간 없이 4초 만에 빠른 부팅을 한다. 보통 프로젝터가 길면 부팅시간만 50초까지도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빠른 속도다. 최저 속도와 비교하면 부팅시간은 19배에 달한다. 빠른 부팅은 PA1000 같은 휴대성을 강조한 프로젝터에는 중요한 요소이다. 야외에서 재빨리 켜야 하거나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때에도 마찬가지다.

 

본체 뒷면을 보면 HDMI(MHL) 단자 외에 RGB와 AV IN 단자, 안테나 인 단자, USB 단자가 자리 잡고 있다. 이 제품은 안테나를 달면 야외에서도 고화질 HDTV를 감상할 수 있다. 디지털 TV 수신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 단순한 ‘빔’이 아니라 TV라는 컨셉트를 내걸어 활용도가 훨씬 넓다.

 

 

▲ 본체 뒷면 단자

 

USB 단자를 이용하면 사진과 동영상, 음악 등 저장물을 곧바로 감상할 수 있다. USB 오피스파일 뷰어 기능도 갖춰 오피스 파일의 경우 별다른 PC 연결 없이 곧바로 문서 내용을 화면에 표시할 수 있다.

 

다양한 연결 포트도 장점 가운데 하나다. MHL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곧바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고 노트북의 경우 와이다이를 이용해 무선 연결할 수 있다.

 

듀얼 모니터 기능을 이용하면 한쪽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프로젝터로는 영화를 볼 수도 있다. 이 제품은 그 뿐 아니라 미라캐스트를 지원해 무선으로 스마트폰과 간편하게 연결해 스마트폰 화면을 널찍한 화면을 통해 볼 수도 있다.

 

패키지 안에는 리모컨을 함께 제공하며 리모컨은 6m 거리까지 이용 가능하다. 본체에는 좌우 3W 총 6W짜리 스피커를 곁들여 스피커 없이 곧바로 영상물을 감상할 수 있다. 크기는 230×170mm이며 무게는 1,200g이다.

 

▲ LG전자 미니빔 PA1000 리모컨

 

테크니컬라이터 이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