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와 시리아에 포진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한 전략을 공식 발표했다.

 

앞서 IS는 미국인 기자를 참수하는 영상과 시리아 정부군으로 추정되는 수백 명의 포로를 처형하는 장면을 공개한 바 있다. 영상 뒷부분에는 시신 수십 구가 모래 위에 수북하게 쌓여 있는 장면이 담겨져있다.

 

미국과 쿠르드 동맹 지도자에게 보내는 피의 메시지라는 또 다른 동영상에는 검은 복면의 IS 대원 세 명이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은 쿠르드 자치정부의 군인을 처형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 MBN 방송 캡쳐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천1명 중 시리아 공습에 찬성하는 비율이 65%에 달했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10일 오후 9시 백악관 스테이트 플로어에서 정책연설을 하고 IS 격퇴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 이라크에 국한된 공습의 범위를 시리아로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어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외교소식통은 “새로운 전략은 이라크 내에서 미국민을 보호하고 인도주의적 위기를 해소하는 기존의 제한된 공습 수준을 넘어설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은 IS를 격퇴하기 위한 국제적 연합에 중국이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중국 측으로부터 동참 여부에 대한 확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IT조선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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