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없음

 

[IT조선 김남규] "KB의 리딩뱅크 위상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사진=연합뉴스)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최근 각종 사고로 얼룩진 KB의 정상화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주주총회는 윤종규 KB금융 회장 승인 안건 통과를 위해 열린 것으로, 윤 회장은 주주들의 별다른 이견 없이 KB금융 회장으로 정식 취임했다.

 

윤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LIG손해보험을 꼭 인수해서 그룹의 시너지를 극대화 하겠다"며 "KB금융은 비은행 계열이 약하기 때문에 LIG손해보험을 인수하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령화나 저출산 문제를 생각하면 보험 부분이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LIG손보는 장기 보험 상품이 비중이 70%이고, 고객접점도 좋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KB금융 회장과 KB국민은행장 겸직 문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윤 회장은 "KB가 지주회사 체제이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회장과 행장을 분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도 "회장과 행장을 겸직하다가 KB의 리딩뱅크로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은행과 지주의 갈등을 해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제가 기초를 닦고 어느 정도 국민은행이 정비가 되면 후계자를 승계하는 전통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KB금융의 책임 1선에 서는 만큼 지주와 은행의 모든 일에 책임을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또 해외 진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글로벌 은행이 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국내에서도 수익을 올리기 쉽지 않은데 해외에서 시행착오를 되풀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사태를 촉발한 지배구조 문제와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회장은 "지배구조 문제 개선을 위해 최근 임시 이사회를 열어 TF를 꾸렸다"며 "금융위가 발표한 금융사 지배구조 모범규준과 내부 의견, 외부 전문가 의견 등을 폭 넓게 청취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김남규 기자 ngk@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