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박상훈] 국내 소프트웨어(SW)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SW 공학을 이용한 SW 품질 향상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14 18회 SW 퀄리티 인사이트 컨퍼런스’가 지난 3일 열렸다. 모바일 앱, 비즈니스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SW를 개발하는 많은 기업에 SW 품질 향상을 위한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해외 진출과 국내 판로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행사는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개발 프로세스 단계별 품질향상을 위한 SW공학을 다룬 세션 1과 SW품질향상을 위한 기업현장 사례를 묶은 세션 2로 구성됐다.

이상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부설 SW공학센터 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상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부설 SW공학센터 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기조연설에서 미국 조지메이슨 대학의 엔젤로스 스태브로 박사는 ‘미국 SW 공학 현황’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SW 강국인 미국이 SW 공학을 어떻게 발전시켜 왔고, 현재 어디에 집중하고 있는지 상세하게 소개했다. 이어 한국의 SW 산업 발전과 글로벌화를 위해 SW 공학에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와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어진 첫 번째 세션에서는 소프트웨어 요구분석부터 분석설계, 개발 구현, 테스트에 이르는 전 과정의 품질관리 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이 잇달아 발표했다. 김양근 리바이벌랩스 대표는 ‘기술 기반 성공적인 마케팅을 위한 요구공학’이라는 주제로 발표했고, 고재필 퍼플지 CTO는 국산 블루투스 아이비콘 제품인 ‘레코(RECO)’의 SW와 하드웨어 개발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공개했다. 
이동엽 아나츠 대표는 조립식 키트형 3D 프린터 개발과정에서 대해, 문창진 윈드리버 팀장은 자동차속 임베디드 SW의 테스팅 기법과 사고방지를 위한 국제표준인 ‘ISO 26262’ 적용 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SW 품질대상 시상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W 품질대상 시상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국내 중소 SW 기업의 SW 품질 향상을 위한 공학 적용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구성됐다. 김성용 엔쓰리엔 본부장은 관제시스템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한 SW 정적 분석과 표준 프로세스 체계 수립을 주제로 발표했고, 이경철 엔키소프트 상무는 고품질 SW 공학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에자일(agile) 방법론과 공학도구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김영학 아이티스타 부장은 자사의 SW 품질관리 체계를, 김희영 밸류원컨설팅 이사는 SW 품질향상 마인드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공학 기술을 적용해 SW 품질을 높인 업체에 대해 ‘SW 품질대상’이 수여됐다. 서석진 미래창조과학부 소프트웨어정채관은 “이번 행사가 앞으로 국가 SW 품질 향상과 경쟁력 제고를 달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상훈 기자 nanugi@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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