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상훈] 일본의 세계적인 전자회사 JVC의 국내 수입원 더미토(대표 박상호)는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상한 소음성 난청의 예방 캠페인 '이어폰 볼륨을 낮춰요'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JVC는 최근 다양한 매체에서 커널형 이어폰보다 오픈형 이어폰을 사용 할 것을 권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커널형 이어폰이 오픈형 이어폰보다 소음성 난청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오픈형 이어폰으로 소리를 듣고 있으면 차음이 이루어지지 않아 교통소음이 유입됨으로써 그 이상으로 음량을 높여 음악을 듣게 되며, 한 번 높여진 음량을 교통소음에서 벗어난 이후에도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 소음성 난청에 노출된다는 것이다.

JVC 공식수입원인 더미토가 진행하는 소음성 난청 예방 캠페인(사진=더미토)
JVC 공식수입원인 더미토가 진행하는 소음성 난청 예방 캠페인(사진=더미토)
그러나 커널형 이어폰은 귀 속으로 이어폰을 삽입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외부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필요 이상으로 볼륨을 높이지 않아도 음악감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오히려 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소음성 난청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높은 음량으로 오랫동안 소리를 듣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높은 음량으로 음악을 들을 때 들리지 않던 소리가 들려 더 흥겹다던지 하는 이유로 음질이 좋게 들리는데, 전문가들은 낮은 음량에서도 충분히 좋은 음질로 음악을 즐길 수 있다고 조언한다.
 
낮은 음량으로 음악을 들을 때 사람의 귀는 저음역대와 고음역대의 소리를 잘 못듣게 되어 음질에 대한 만족감이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저음과 고음이 강조된 이어폰을 사용할 경우, 낮은 음량에서 잘 못 듣게 되는 저음과 고음역대의 소리를 보상받아 보다 좋은 음질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커널형 이어폰(왼쪽)과 오픈형 이어폰(오른쪽). 더미토는 커널형 이어폰이 청력 손상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한다.(사진=더미토)
커널형 이어폰(왼쪽)과 오픈형 이어폰(오른쪽). 더미토는 커널형 이어폰이 청력 손상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한다.(사진=더미토)
더미토는 이러한 저음역과 고음역대가 강조되어 있는 자사의 이어폰에 BLV(Balanced on Low Volume)라는 이름을 붙여 다른 이어폰들에 비해 낮은 음량에서 보다 균형 있는 소리를 내준다는 표시를 제품 패키지 및 온라인 상세페이지 등을 통해 노출시킨다는 계획이다.
더미토 관계자는 "귀 건강을 생각해서 작게 듣거나 독서실이나 사무실 등 조용한 곳에서 이어폰을 사용해야 할 경우, BLV 이어폰이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미토는 여기에 더불어 소음성 난청 예방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BLV 청음법을 제안했다. BLV 청음법은 자신이 지금 큰 소리로 음악을 감상하는 것이 아닌가 싶을 때 듣고 있는 음향기기의 음량을 소리가 간신히 들릴 정도로 줄인 뒤 1분간 그 소리를 듣다가 다시 음량을 올려보는 소리듣기의 방식으로, BLV 청음법으로 음악을 감상하면 1분간 줄여서 들은 소리에 귀가 적응하게 돼 다시 음량을 키웠을 때의 소리가 굉장히 크게 느껴지게 되기 때문에 큰 소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다.
캠페인에 참여한 전문가들 또한 'BLV 청음법은 훌륭한 아이디어'라며 소음성 난청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더미토는 이번 캠페인을 위해 별도의 웹사이트를 구축, 홍보에 나서며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에 캠페인 내용을 공유한 참여자에게 추첨을 통해 아이폰6, 아이패드 에어2 등의 상품을 증정하는 공유 이벤트와 BLV 이어폰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단 이벤트, BLV 이어폰을 증정하는 캠페인 댓글 이벤트를 준비했다. 캠페인의 자세한 내용은 캠페인 홈페이지(http://jvc-blv.co.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이상훈 기자 hifidelit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