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박철현] 다음카카오(공동대표 최세훈, 이석우)가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벤처 투자전문회사인 케이벤처그룹(가칭)을 설립한다고 22일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금일 이사회를 통해 1000억원을 투입하는 투자전문회사 법인 설립을 의결했다. 이번 투자사의 설립 예정일은 2015년 1월 23일이다. 

이번 케이벤처그룹은 다음카카오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찾고,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적극적인 투자 및 인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공격적 투자로 실리콘밸리 벤처 생태계와 같은 벤처 생태계를 만드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박지환 케이벤처그룹 대표
박지환 케이벤처그룹 대표

당장 서비스가 가시화되지 않더라도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벤처, 넥스트 모바일을 꿈꾸며 차세대 플랫폼에 대한 고민을 하는 벤처 등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벤처를 적극 발굴해 투자 및 인수할 계획이다.

한편 케이벤처그룹의 초대 대표 이사로 박지환 대표가 내정됐다. 미국 하버드대한 MBA를 졸업한 박지환 대표는 94년 골드만삭스 IB 이사를 거쳐, 아이사엘볼루션CEO, 카카오 CSO, 다음카카오 전략팀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박지환 케이벤처그룹 대표는 "단기간의 재무적 투자가 아닌, 국내 성장 가능성과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실력있는 벤처를 대상으로 장기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성장 가능성 있는 벤처에 적극 투자해 실리콘밸리 못지 않는 벤처 생태계를 만드는 데 밑거름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