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진] 국내 정부출연 연구기관들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씽크홀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한국철도기술연구원(KRRI),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23일 ETRI에 UGS(UnderGround Safety)융합연구단을 구성해 연구인력을 결집시키기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규환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김기환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박영환 한국건설연구원  SoC성능연구소장 (사진=ETRI)
왼쪽부터 김규환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김기환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박영환 한국건설연구원 SoC성능연구소장 (사진=ETRI)

이번 MOU를 통해 ETRI는 지하감시 정보수집을 위한 실시간 데이터 수집 장치, 사물인터넷 기반 재난재해 예측 및 대응 플랫폼을 제공한다.

다른 기관은 상하수관로, 도시철도 구조물 및 주변 지반 변화, 지하수위 변화 등을 계측·탐측하는 지하공간 정밀 감시 장치 분야에 최고 기술 수준을 보유하고 있다.

4개 출연연은 지하공간의 지질환경, 지하수 분포 및 변화, 도시철도 구조물 및 주변 지반 변화, 주변 상하수도 관로 상태 변화 등의 복합 감시 데이터를 분석해 지하공간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예측·대응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반 지하공간 그리드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ETRI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결과물은 오는 2017년 대전광역시에 우선적으로 적용하고 2020년 수도권 및 광역시 전체로 확산할 예정"이라며 "중국 등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