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최재필] 미국, 중국 등 해외 업체 3곳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팬택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2월 중 재매각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5일 법조계와 기업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중국을 포함한 3개 해외 업체가 팬택 인수 의향서를 지난달 31일 법원에 제출했으며,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이다.

팬택 본사 전경
팬택 본사 전경

 

이 업체들은 지난 1차 매각에서 팬택 인수에 관심을 보인 업체들이 아닌, 새로운 매수 희망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기업이 인수의향서를 법원에 제출하면 이후 해당 업체는 팬택 본사와 공장 등을 직접 방문하는 예비실사를 거친 뒤 매각작업에 본격 착수하게 된다.

앞서 팬택은 지난해 11월 1차 공개 매각 입찰이 유찰된 뒤 12월 말까지 잠재적 인수자를 물색해 재매각 입찰 공고를 내겠다는 계획이었지만, 결국 인수의향자와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해 1월 말까지 매각 공고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한편, 팬택은 현행법상 최대 1년 6개월간 회생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최재필 기자 jpchoi@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