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김형원] 일반적으로 무선조정 자동차라 불리는 ‘라디오컨트롤 카’(이하 RC카)는 토이저러스 등 대형 장난감 가게나 이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 제품은 만듦새가 조악한 것이 많고 몇 번 가지고 놀다 보면 금방 망가지기 쉽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만약 RC카의 재미를 제대로 만끽해보고 싶다면 일본의 ‘타미야’(Tamiya)와 ‘쿄쇼’(Kyosho) 등 전문 RC카 전문 제조업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두 회사 모두 긴 RC카 제조 역사를 지니고 있고 제품 라인업도 다양하다.
입문용으로 적합한 저렴한 전동 RC카
RC카는 크게 전기모터로 움직이는 전동 RC카와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엔진을 탑재한 엔진 RC자동차로 나뉜다. 이 중 입문용으로 적합한 제품은 10만원대 가격의 전동 RC카다.
10만원대 제품 중 추천할만한 RC카는 쿄쇼의 미니지(Mini-Z) 시리즈다. 미니지 RC카는 제품박스에서 꺼내는 즉시 가지고 놀 수 있고 모든 것이 완성된 상태로 사용자에게 전달된다. 필요한 것은 단지 배터리 8개뿐이다. 쿄쇼의 미니지 시리즈는 빠르게 달릴 수 있도록 설계된 본체에 앞바퀴 부분에 VCS라 불리는 서스펜션을 달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타미야 제품 중 추천할만한 제품은 ‘TT-02’샤시를 사용하는 1/10스케일의 RC카다. TT-02샤시는 4륜구동으로 작동하며 배터리와 모터가 좌우균등하게 배치돼 안정적인 주행을 도운다. 아울러 기어 교체가 가능해 추후 업그레이드가 용이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단점이 있다면 조립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타미야는 조립이 필요 없는 XB프로 시리즈도 판매하고 있다. 대신 가격이 20만~30만원대로 다소 비싸다.
경기에 적합한 엔진 RC카
본격적으로 RC카 세상에 빠져들면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RC카에 관심이 쏠리기 마련이다. 엔진 RC자동차는 빠르고 박력 있는 주행이 매력 포인트다. 제품 가격은 보통 60만원대 이상이며 추가 부품구입으로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 게다가 대부분 조립이 필요해 RC관련 지식이 필요하다.
추천할만한 엔진 RC카는 쿄쇼의 ‘시리오 S24T엔진’을 탑재한 ‘인페르노. 차GT2’ 시리즈다량 스케일은 1/8로 큰 편이며, 샤시 내구성과 주행성능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김형원 기자 aki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