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김형원] 자동차, 항공기 등 실제 탈것을 정교하게 축소해 놓은 제품을 우리는 흔히 ‘다이캐스트 모델’이라 부른다. 다이캐스트 모델 상품 중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선택을 받는 것은 자동차이며 그 다음 민간 항공기, 전투기를 비롯한 밀리터리 모델이다.
다이캐스트는 금형틀에 녹인 금속을 높은 압력으로 밀어 만드는 금속가공법에서 유래한 단어다. 다이캐스트 모델 역시 큰 부품은 금형에서 통짜로 찍어내기 때문에 일반 프라모델에 비해 높은 강도와 내구성을 자랑한다.
밀리터리 다이캐스트 제품은 일종의 완성품 프라모델에 가깝다. 디테일은 제품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대략 가격과 비례한다. 
모델 도장에 능숙한 프라모델러들은 탱크, 장갑차 등에 전장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기름때, 벗겨진 페인트 등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다이캐스트 상품은 이런 표현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며, 표현했더라도 디테일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밀리터리 프라모델을 만들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모델 도장에 대한 노하우가 없는 소비자에게는 다이캐스트 모델이 최선의 선택이다. 금전적 여유가 있다면 디테일이 뛰어난 제품도 선택 가능하다.

전투기, 탱크 등 다양한 제품이 존재
밀리터리 다이캐스트 제품 중 가장 인기가 있을법한 상품은 전투기와 탱크다. 이들 모델은 보통 1/72스케일로 제작되며 가격은 전투기-헬기 기준으로 10~30만원 정도로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다. 탱크의 경우 1/72스케일 제품이 약 5만원선, 이 보다 크기가 더 큰 1/32스케일 제품은 약 10만원선에서 판매된다.
 
 
1/16스케일 '게르만 타이거' (이미지=유니맥스)
1/16스케일 '게르만 타이거' (이미지=유니맥스)
 
1/72스케일 'F-15E' (이미지=재미니제트)
1/72스케일 'F-15E' (이미지=재미니제트)
 
밀리터리 다이캐스트 모델은 대체로 2차 세계대전에 등장했던 병기를 소재로 만들어진다. 전투기의 경우 스텔스 전투기인 F-35 등 최신 기종을 소재로 한 상품도 많다.
 
밀리터리 다이캐스트 모델은 홍콩의 하비마스터, 유니맥스 등의 제조사 제품이 국내 유통되고 있다. 독일의 헤르파, 미국의 재미니제트 등 민간항공기 다이캐스트 생산업체에서도 전투기, 군운송기 등의 다이캐스트 모델이 만들어져 국내 판매되고 있다.
 
1/32스케일 'U.S. M3A1' (이미지=유니맥스)
1/32스케일 'U.S. M3A1' (이미지=유니맥스)
 
1/72스케일 'F-16' (이미지=재미니제트)
1/72스케일 'F-16' (이미지=재미니제트)
 
김형원 기자 aki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