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박철현] 네이버의 모바일 콘텐츠 생산 플랫폼 포스트가 태그 중심으로 콘텐츠가 생산되고 유통되는 공간으로 새롭게 개편됐다고 3일 밝혔다.

새롭게 개편된 포스트는 ▲홈 ▲피드 ▲MY 3가지 영역으로 구분된다. 쓰기 기능은 어느 화면에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우측에 위치한다. 

포스트의 이번 개편은 네이버가 선보인 관심사 iSNS 폴라와 비슷하다. ‘홈’ 영역에서는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화제가 되고 있는 포스트 콘텐츠를 해시태그(#) 중심으로 보여주며,  ‘피드’ 영역에서는 자신이 구독하고 있는 작성자, 태그, 시리즈만 모아볼 수 있다. ‘MY’ 영역은 내가 쓴 포스트와 좋아요한 포스트가 쌓이는 공간이 된다.

이미지=네이버
이미지=네이버

네이버가 폴라에 이어 포스트를 태그 중심 서비스로 개편한 것은 이용자들의 관심사와 취향이 탈 카테고리화되는 현상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작은 모바일 화면에서 원하는 정보를 쉽고 빠르게 찾고 싶은 이용자들의 모바일 콘텐츠 소비 성향도 고려했다. 

포스트 작성자는 자신의 콘텐츠를 굳이 명확히 매칭되지 않는 카테고리 안에 포함시킬 필요가 없다. 정보를 찾는 이용자 역시 태그를 채널로 활용해 본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보다 빠르게 만날 수 있다. IT, 자동차, 취업, 패션이라는 카테고리 속에서 정보를 만들고 찾던 구조가 #태블릿 #시승기 #자소서 #음영메이크업 등으로 구체화되어 전면으로 나오게 된다.

김승언 포스트TF장은 “이번 개편을 통해 모바일 이용자들은 작은 영역의 관심 분야라 하더라도 그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포스트에서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포스트 구조를 탈 카테고리화하면서 보다 다양하고 경계가 없는 새로운 정보와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영역에 구애 없이 그들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포스트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개편에는 양질의 포스트 콘텐츠를 작성할 수 있도록 동영상/링크/장소/스티커 첨부 기능을 추가했다. 또한 PC에서 작성한 콘텐츠의 미리보기 기능을 개선하는 등 향후에도 작성 편의성을 높이는 기능을 지속 업데이트해 나갈 예정이다.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