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노동균] 한국정보인증(대표 고성학)이 국내에서의 공개키 기술(PKI) 기반 공인인증시스템 기술 및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전자정부 구축에 나섰다.
지난 7일 한국정보인증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전자정부 추진을 위한 국가인증체계 및 보안긴급대응체계 구축’ 킥오프 미팅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코이카(KOICA)와 인도네시아 정통부(KOMINFO)에서 공동으로 개최했다.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정통부 차관보를 비롯한 조달청, 재무부 등 전자정부 관계자 100여명과 김병관 코이카 인도네시아 사무소장, 이방무 1등서기관, 이영인 부소장, 김종진 마크애니 부사장, 김재중 한국정보인증 이사 등 국내 관계자 10여명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재중 한국정보인증 이사는 한국 공인인증체계의 단계별 발전 현황 및 주요 정책 이슈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해 6월 코이카와 업무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한국정보인증은 주 계약자인 마크애니와 함께 PKI 분야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500만달러 규모이며, 수행 기간은 오는 2016년 말까지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정보인증이 지난 2006년 해외사업을 시작한 이래 PKI 기술을 전파하는 18번째 국가다. 한국정보인증은 지난 10년간 카메룬, 이집트, 필리핀, 파나마 등에 PKI 시스템 구축 및 컨설팅을 진행해왔다. 현재도 르완다, 콜롬비아, 루마니아에 국가 공인인증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김병관 코이카 소장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공인인증체계의 우수함을 전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동균 기자 yesn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