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진] 1년 후에 우편이 배달되는 아주 특별한 이벤트가 열린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영풍문고와 손잡고 1년 뒤에 편지를 받아보는 '느리게 가는 우체통'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미지=우정사업본부
이미지=우정사업본부

우본은 내달 1일부터 15일까지 서울지역 영풍문고 4개점(종로, 여의도, 코엑스, 김포공항)에 있는 포스트존에 '우체통'을 설치한다.

방문객들이 현장우표가 붙어있는 예쁜 그림엽서를 통해 작성한 우편은 1년 뒤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배달된다.

이 엽서는 시간이 흘러 우편요금이 올라도 언제든지 사용 가능한 '영원우표'가 인쇄돼 있는데, 우본이 이를 활용한 것은 변하지 않는 가족사랑의 의미를 더한다는 의미에서다.

김준호 우본 본부장은 "편리함과 속도가 중요한 디지털 시대이지만, 편지는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특별한 소통방식"이라며 "이번 행사가 디지털시대에 정서 회복을 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