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정치연] 새롭게 출시된 신형 쏘렌토와 신형 카니발의 판매 돌풍에 기아자동차의 4월 RV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78.1%나 급증했다.

4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4월 쏘렌토가 6159대, 카니발이 5622대 팔리는 등 기아차 RV 모델은 총 1만6633대가 판매됐다. 이는 기아차 4월 총 내수 판매량의 3분의 1을 웃도는 수치다.

3세대 올뉴 쏘렌토 (사진=기아차)
3세대 올뉴 쏘렌토 (사진=기아차)
 

RV의 인기로 내수 판매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기아차는 4월 내수에서 4만3050대를 판매하며 전년동월 대비 10.4% 증가했다. 봄철 나들이 수요와 캠핑족 증가에 힘입어 RV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현재 시판 중인 3세대 올뉴 쏘렌토는 2세대 쏘렌토R 이후 기아차가 약 5년 4개월 만에 내놓은 신차로 더 커진 차체와 역동적인 디자인 등 강화된 상품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차체에 초고장력 강판(AHSS) 비율을 53%까지 확대 적용해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3세대 올뉴 카니발의 인기도 꾸준하다. 국내 미니밴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카니발은 최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실시하는 안전도 테스트 평가 결과 최고 안전 등급인 별 다섯개를 받는 등 높은 안전성까지 인정받았다.

3세대 올뉴 카니발 (사진=기아차)
3세대 올뉴 카니발 (사진=기아차)
 

대형 SUV 모하비의 판매호조도 이례적이다. 2008년 처음 판매를 시작한 모하비는 출시 두 달만이었던 2008년 3월(1159대) 이후 최대 판매실적인 1158대가 팔리며 신차효과에 맞먹는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모하비가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은 프레임 방식 차체의 견고한 대형 SUV라는 점이 인기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시판 중인 대부분의 SUV들은 차체를 모듈 방식으로 조립하는 모노코크 방식으로 생산되고 있다.

한편 지난 4월 기아차 가운데 최다 판매 차종은 올뉴 모닝으로 7818대가 판매됐다. 이어 K5와 K3가 각각 4291대, 3688대 2위와 3위에 올랐다. 1~4월 기아차의 누적 내수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7.2% 증가한 15만7562대로 집계됐다.

정치연 기자 chiye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