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김형원] 게임 속 가상세계에는 멋진 메카닉이 등장한다. 설령 그것이 판타지 세계관일지라도 말이다. 디자인이 뛰어난 메카닉은 프라모델 혹은 피규어 수집가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으며 잘 만들어진 모델은 가격도 비싸다.

게임 속 메카닉 피규어-프라모델은 게임 성수기인 여름과 겨울에 신상품이 등장한다. 아래 소개할 ‘메탈기어 렉스’의 경우 인기 게임 메탈기어 최신작 출시에 맞춰 제품이 시장에 풀린다. 게임의 인기에 편승해 관련 피규어 매출도 높이기 위해서다.

매년 거듭되지만 올 여름도 다양한 메카닉 모델 신상품이 등장한다. 모델 상품은 피규어, 프라모델 등으로 출시되는데, 최근 추세는 프라모델 보다는 피규어 상품에 더 포커스를 맞추는 듯한 인상이다. 이유는 피규어는 완성품이기 때문에 해당 게임 팬은 ‘돈’만 지불하면 디테일이 뛰어난 모델을 손에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판매하는 입장에서도 프라모델 킷 보다는 완성된 피규어 제품이 매출, 수익이 높다.

메탈기어 시리즈 ‘메탈기어 렉스’, ‘라이덴’
 
오는 9월 1일 메탈기어 최신작 ‘메탈기어솔리드V 더 팬텀 페인’이 출시된다. 기종은 PS4, 엑스박스원, PC 등이다. 국내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으로 한글화돼 판매된다. 메탈기어 시리즈는 ‘스텔스 액션’ 게임의 대명사격 콘텐츠이기 때문에 주인공 스네이크와 주변 캐릭터, 밀리터리 마니아들이 좋아할 만한 각종 무기를 먼저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메탈기어라는 이름 자체는 게임 클라이맥스 부분에 등장하는 이족 보행 거대병기의 이름에서 따온 만큼 메카닉 요소도 상당 수 게임에 녹아 들어있다.

피규어 메이커 ThreeA(쓰리에이)는 ‘메탈기어 렉스’(Metal Gear Rex) 하프사이즈 버전 액션 피규어를 오는 9월 내놓는다. 가격은 2만7600엔. 피규어 높이는 21cm수준이다. 쓰리에이는 지난 2012년 높이 36cm급 액션피규어 ‘메탈기어 렉스’를 출시한바 있다. 이번에 출시한 하프사이즈 버전은 크기만 줄이고 디테일은 그대로 살린 제품이다.




피규어메이커 Gecco는 게임 메탈기어 라이징 리벤젠스에서 등장했던 ‘라이덴’ 피규어를 ‘메탈기어솔리드V’ 게임 출시에 맞춰 리뉴얼해 출시한다.

피규어는 1/6스케일, 높이 39cm이며, 가격은 2만366엔이다. 출시일은 7월로 예정돼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라이덴 피규어는 ‘메탈기어솔리드5’에 등장하는 라이덴 캐릭터에 맞춰 기존 피규어 제품을 재가공한 것으로 피규어의 아머 색상을 바꾸고 어설트라이플 등의 파츠가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메탈기어솔리드5의 섀도우미션에서 라이덴이 허리에 차고 있는 카셋트플레이어를 재현했으며 눈이 붉은 빛으로 빛나는 등 재미요소도 피규어에 적용했다.


타이탄폴 ‘스트라이더’
 
타이탄폴은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를 만들었던 인피니티워드 핵심 멤버들이 결집한 리스폰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슈팅(FPS)게임이다. 타이탄폴 게임 세계에는 ‘타이탄’이라 불리는 이족보행병기에 전투대원이 타고 내리며 전투를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피규어메이커 ThreeZero는 타이탄폴에 등장하는 메카닉 ‘스트라이더’ 액션피규어를 출시한다. 이 피규어는 1/12스케일로 크기는 높이 기준 50.8cm에 달한다. 가격도 크기만큼 높다. 일본 현지가를 기준으로 5만9940엔이니 한화로 환산하면 족히 55만원은 넘는 셈이다.

가격이 높은 만큼 디테일과 구성은 알차다. 스트라이더 메카닉 외에도 갖가지 포즈가 가능한 파일럿 피규어도 동봉된다. 참고로 스트라이더 메카닉 피규어는 기체에 100곳 이상의 가동부를 갖춰 재현하고자 하는 포즈는 별 무리 없이 움직여낸다.

스트라이더 액션 피규어 (이미지=ThreeZero)
스트라이더 액션 피규어 (이미지=ThreeZero)

스트라이더 액션 피규어 (이미지=ThreeZero)
스트라이더 액션 피규어 (이미지=ThreeZero)

김형원 기자 aki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