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정치연] 아우디와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 25일 중국 상하이 개막한 CES 아시아에서 현지 업체들과 차세대 자동차 기술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처음 개막한 이번 행사에는 아우디와 메르세데스-벤츠, 포드, 폭스바겐, 캐딜락 등의 글로벌 자동차 업체가 참가해 중국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대변했다.

아우디의 차세대 기술력을 집약한 'R8 e-tron' (사진=아우디)
아우디의 차세대 기술력을 집약한 'R8 e-tron' (사진=아우디)
먼저 아우디는 자동차 업체 가운데 가장 큰 부스를 마련하고 '올 뉴 R8 e-tron'을 처음 선보였다. 이 차는 자율주행과 주행 중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커넥티드카 기술을 결합한 모델이다.

아우디는 이번 행사를 통해 중국 인터넷 업체인 바이두와 기술협력, 통신업체인 화웨이와의 초고속 데이터 모듈 개발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메르세데스-벤츠도 바이두와 커넥티드카 개발 협력에 나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최고경영자(CEO)는 현지 연설에서 "아우디는 중국에서 커넥티드카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 벤츠가 협력하게 될 바이두는 중국 최초의 커넥티드카 플랫폼인 카라이프 시스템을 선보인 바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이두의 커넥티드카 플랫폼 파트너는 아우디, 현대차, GM이며 이번 행사를 통해 벤츠가 새롭게 파트너로 나서게 됐다.

정치연 기자 chiye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