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생 후 무분별한 루머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당국의 학교 휴교령 관련 내용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경기도 평택의 한 초등학생이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해당 초등학교가 휴교령을 검토 중이라는 루머가 흘러나왔는데, 장우삼 교육부 학생감염병대책반 부반장은 "휴교령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경기도 교육청 관계자도 "해당 학생은 메르스 의심환자가 아니라 유사증상을 보이고 있을 뿐"이라며 "해당 학생이 학교에 등교하고 있지 않으며, 휴교령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경기도 교육청은 평택 A초등학교 학생이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됐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후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이 학생의 경우 메르스 최초 환자가 입원했던 B병원에 다녀온 것은 사실이지만, 병동 자체가 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 학생이 장염 때문에 병원을 찾았었다"며 "병원을 다녀온 뒤 열이 계속 나 학부모가 질병관리본부에 의뢰해 검사를 받고 있는 중이며 등교를 하지 못한다고 통보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해당 학생은 의심환자가 아니라 유사 증상을 보이는 것"이라며 "열이 내리고 있는 상황이라 메르스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