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정치연] 지금까지 판매된 기아자동차 RV(레저용차량)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스포티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기아차에 따르면 스포티지는 단일 차명을 사용한 기아차 RV 베스트셀링 모델로, 1993년 출시 이후 지난 5월 말까지 총 361만대가 판매됐다.

기아차의 RV 베스트셀링 모델인 '스포티지' (사진=기아차)
기아차의 RV 베스트셀링 모델인 '스포티지' (사진=기아차)
지난해 2월 기아차 최초로 글로벌 누적 판매 300만대를 돌파한 스포티지는 올해 5월까지 내수 55만대, 해외 306만대가 판매됐다. 스포티지는 현재 국내와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스포티지는 1993년 세단과 같은 세계 최초의 승용형 SUV로 출시돼 업계에 큰 획을 그었다. 2004년 2세대, 2010년 3세대 스포티지는 레드닷, iF 등 세계적인 디자인상을 석권하며 디자인 기아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10년 출시된 스포티지R은 기아차 유럽 판매를 이끄는 대표 차종으로, 현지에서 매년 약 10%의 성장률을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스포티지R은 유럽에서 9만7489대가 팔리며 기아차 최초로 유럽 판매 1위 SUV에 오르기도 했다.

기아차는 오는 9월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인 신형 스포티지 출시를 앞두고 최근 폭발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국내외 SUV 시장의 판매 돌풍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기아차가 지난 5월 말 기준 글로벌 RV 누적 판매 994만대를 달성해 이달 중 누적 1000만대 판매 돌파가 확실시된다. 올 들어 5월까지 기아차 RV는 국내외 시장에서 49만7227대가 판매돼 기아차 전체 판매량의 39.3%를 차지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