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최재필]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팬택 인수를 추진 중인 옵티스 회장으로 영입됐다. 변 신임 회장은 옵티스가 팬택 인수를 마무리하는 대로 인도네시아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을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24일 옵티스 관계자에 따르면 공석이었던 옵티스 회장 자리에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영입했다.

옵티스 회장으로 영입된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 (사진=네이버)
옵티스 회장으로 영입된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 (사진=네이버)

옵티스는 지난 16일 자사가 주도해 만든 '옵티스 컨소시엄'을 통해 법정관리 중단을 신청했던 팬택 인수에 관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관심이 집중됐던 곳이다.

이 회사는 빛을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고 재생하는 광학디스크 드라이브(ODD)를 주로 생산하며, 최대주주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설립한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다.

변 회장은 옵티스가 팬택 인수를 마무리하는 대로 인도네시아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을 진두 지휘할 계획이다.

변 회장은 2년 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IPTV 사업을 모색했으며, 라이선스를 받는 단계에 다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옵티스 역시 부품 공급업체로 해당 사업에 참여하면서 변 회장 측과 친분을 쌓았다.

변 회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기획예산처 재정기획국장, 기획예산처 차관, 기획예산처 장관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 때인 지난 2007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최재필 기자 jpchoi@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