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최재필] 급변하는 디지털 미디어 산업 대응을 위한 '동아시아 뉴미디어 포럼'이 오는 10월 열리는 가운데, 이 행사 개최 준비를 위한 발대식이 열렸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에서 '동아시아 뉴미디어 포럼 발대식 및 기념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오는 10월 개최되는 동아시아 뉴미디어포럼 본 행사에 앞서 열리는 사전 행사로, 국내 뉴미디어산업 전반의 현황과 문제점을 공유함과 동시에 동아시아 뉴미디어 포럼의 주요 의제들을 도출, 설정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현장에서는 '동아시아 뉴미디어 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조직위원회 발대식이 열렸으며 ▲곽영길 동아시아뉴미디어포럼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아주경제 대표) ▲이근영 동아시아뉴미디어포럼 조직위원회 지속발전분과위원장(프레시안 대표) ▲이유식 동아시아뉴미디어포럼 조직위원회 미디어비즈니스분과위원장(뉴스1 대표) ▲최정식 동아시아뉴미디어포럼 조직위원회 대외교류협력분과위원장(보안뉴스 대표) 등이 위촉됐다.

왼쪽부터 최정식 대외교류협력분과위원장, 이유식 미디어비즈니스분과위원장, 이창호 한국인터넷신문협회장, 곽영길 조직위 공동위원장, 방재홍 인터넷신문위원회 위원장, 이근영 지속발전분과위원장
왼쪽부터 최정식 대외교류협력분과위원장, 이유식 미디어비즈니스분과위원장, 이창호 한국인터넷신문협회장, 곽영길 조직위 공동위원장, 방재홍 인터넷신문위원회 위원장, 이근영 지속발전분과위원장

이창호 인터넷신문협회장(아이뉴스24 대표)은 "현재 언론은 새로운 기술과 접목되면서 다른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며 "특히 소셜과 연계된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가 등장하면서 글로벌한 체재 변환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로 인해 글로벌 미디어들의 새로운 논의의 장이 필요로 할 것이고, 그 시작을 여기서 알리려 한다"고 덧붙였다.

곽영길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올해 동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방안 모색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미국 등 더 많은 국가들과의 교류도 진행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이번 포럼을 통해 우리나라에서의 영향력을 증대하고 회원사들의 입지가 강화되는 첫걸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일본, 중국 등을 뛰어넘어 미국까지 그 영역을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시아 뉴미디어 포럼, 왜 열리는가?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주최로 오는 10월 14일 여의도 63빌딩 컨센션센터에서 개최되는 '동아시아 뉴미디어 포럼'은 디지털 미디어 산업 환경 속에서 동아시아 관련 전문가 그룹의 정보교류 및 동아시아 국가 간 협력 방안들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번 행사를 통해 협회는 미디어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산업적·정책적·사회적 관심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또 인터넷신문, 포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뉴미디어의 기술, 서비스, 현황과 발전 방향을 짚어보고,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뉴미디어 시장동향에 대해 정보를 교류할 방침이다.

행사에는 국내 언론사, 정부관계자, 학계 등 뉴미디어 종사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국회, 뉴미디어업계, 학계, 인터넷 및 정보화 관련 산하기관장, 광고업계 등 관계자 초청도 추진되고 있다.  중국, 일본 등 해외 인터넷신문 협회·단체장 및 뉴미디어 저명인사들도 대거 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용석 건국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의 발표 모습
황용석 건국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의 발표 모습

아울러 이번 포럼은 4가지 세션 발표로 구분되는데, ▲뉴미디어의 기술 및 서비스 ▲뉴미디어의 책임과 역할 ▲뉴미디어 광고시장의 현황과 흐름 ▲동아시아 뉴미디어 시장 동향 등에 대해 다뤄질 예정이다.

곽영길 공동위원장은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드론 등 IT 기술과 기사의 생산유통 과정에서 앞으로 우리 회원사들 그리고 뉴미디어 업계가 진화하는 과정들을 종합적으로 짚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대식 이후에는 국내외 뉴미디어의 현재와 미래, 과제를 짚어보기 위해 황용석 건국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의 '뉴미디어, 인간, 뉴스'를 주제로한 발표가 이어졌다.

황 교수는 "영국의 가디언 신문은 자사 건물 1층에 커피 매장을 만들었는데, 당시 이걸 만들던 사람들은 '신문은 대화가 필요하다'라는 글을 남겼다"며 "우리나라 인터넷 신문들은 독자와 많은 대화를 시도해 왔고, 현재 그 서비스 양식들은 협회에 존재한다"고 전했다.

최재필 기자 jpchoi@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