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진]  지연을 거듭해 온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이하 재난망) 시범사업(436억원 규모) 제안요청서(RFP)가 드디어 발주됐다.

국민안전처는 24일 조달청에 재난망 시범사업 관련 RFP의 발주를 요청, 나라장터를 통해 17시 17분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 관련 사전규격을 공개했다. 

24일 나라장터에 등록된 재난망 사업 관련 사전규격 공개 관련 자료. (자료=나라장터)
24일 나라장터에 등록된 재난망 사업 관련 사전규격 공개 관련 자료. (자료=나라장터)

재난망 시범사업 관련 발주는 당초 올해 2월 말 나올 예정이었지만 예산 등 세부 내용과 관련된 추가 논의가 진행됨에 따라 계속 지연됐는데, 5개월이나 늦어진 7월 본격 시작됐다.  

재난망 시범사업은 ▲재난망의 37개 요구기능이 PS-LTE 기술방식에서 구현되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증·보완 ▲향후 확산 및 완료 사업에 대비한 효과적인 재난망 구축 방안 마련 등을 위해 추진된다.

국민안전처의 재난망 시범사업은 사업 권역에 따라 제1사업과 제2사업 등 2개로 나뉘며, 발주는 총 2건이다.

재난망 사업 관련 안내자료. (이미지=국민안전처)
재난망 사업 관련 안내자료. (이미지=국민안전처)

제1사업은 강원도 평창군 지역에 PS-LTE 기술방식의 재난망 기지국을 설치하는 사업이며, 180일간 총 337억 9807만 1000원의 예산이 집행된다. 선정된 사업자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군 지역의 기지국 설치 및 운영센터를 구축한다.

제2사업은 강원도 강릉 및 정선 지역에 PS-LTE 기술방식의 재난망 기지국을 설치하는 것으로, 180일간 총 82억 1667만 7000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RFP와 관련한 이의 제기는 앞으로 10일간 할 수 있으며, 재난망 시범사업은 내년 2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심진홍 국민안전처 안전조사과장은 "그동안 준비해 온 재난망 시범사업이 본격 시작됐다"며 "시범사업을 통해 PS-LTE에 기반한 전국 재난망 확대 관련 운영기반을 마련할 것이며, 향후 미비점을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