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최재필] 우리나라 LTE 스마트폰 요금이 미국, 독일 등 선진국에 비해 절반 가량 낮은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이하 KTOA)는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국제요금 비교 결과' 자료를 인용, 우리나라 이동통신요금은 일본·미국·영국·프랑스·독일·스웨덴 등 비교대상 국가들 중에서 저렴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표=KTOA
표=KTOA

총무성의 요금 비교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LTE 스마트폰 요금은 시장환율 기준으로 비교대상 국가들 중 가장 저렴하게 나타났으며, 구매력 평가(PPP) 환율을 적용하더라도 2~3위 수준으로 낮았다. 특히 미국이나 독일에 비해 50% 가량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요금 수준이 저렴하게 나온 것은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데이터 제공량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KTOA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요금비교에 반영되지 않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나 선택약정할인 등의 효과를 감안하면 요금 수준이 더욱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KTOA 관계자는 "코리아인덱스, 메릴린치, OECD 등에 이어 이번 총무성 요금 비교 결과까지 각종 국제 비교를 통해 우리나라 통신요금 수준이 낮은 편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도 통신사들은 건전한 경쟁 환경 속에서 자율적인 요금 인하와 서비스 개선 노력을 통해 더 나은 통신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총무성은 일정 수준의 음성과 문자,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국가별 최적요금제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이동통신 요금수준을 1년 주기로 발표하고 있다.

최재필 기자 jpchoi@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