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노동균] 최근 JB금융 핀테크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블록체인 기술 전문 핀테크 업체 코인플러그(대표 어준선)는 카카오톡으로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주고받을 수 있는 ‘비트코인 전자지갑’ 앱 신규버전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비트코인 전자지갑 앱 신규버전은 비트코인 주소 없이 메신저로 비트코인을 주고받는 기능과 보유하고 있는 원화 포인트(KRW) 잔고에서 시중은행 계좌에 원화로 바로 송금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비트코인 전자지갑 앱(사진= 코인플러그)
비트코인 전자지갑 앱(사진= 코인플러그)

이를 통해 상대방의 비트코인 전자지갑 주소를 몰라도 보낼 금액을 적은 뒤 받을 사람의 이메일 주소나 전화번호만 적으면 간편하게 돈을 전달할 수 있다. 이마저도 어렵다면 카카오톡이나 라인, 텔레그램, 위챗 등 모바일 메신저 앱에서 송금 받을 친구를 선택한 후 보내면 된다.

송금 받은 사람은 코인플러그 전자지갑에 로그인하거나 모바일 웹상에서 비트코인 주소를 직접 입력해 비트코인을 수령할 수 있다. 비트코인을 주고받는 일이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은행 계좌로 송금하는 기능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받을 사람의 이름과 은행, 계좌번호와 휴대전화 번호만 입력하면 자신의 KRW 잔액 가운데 일정액을 곧바로 상대방 은행계좌로 보낼 수 있다.

특히 비트코인을 앱상에서 매도해 원화로 바꾸고, 이를 시중 은행계좌 어디로나 송금할 수 있어 다른 은행 앱을 열어 송금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사용자는 자기 은행계좌를 전자지갑과 연동해 두기만 하면 비트코인 잔액을 간편하게 원화로 바꿀 수 있다. 코인플러그는 거래소에서 현재 시세로 비트코인을 매도한 뒤 받은 원화를 자동으로 사용자 계좌로 보내준다.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는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이라는 생소한 기술을 누구나 간편하게 비트코인을 접하고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송금이라는 일상적인 용도에 접목했다”고 개발 의도를 밝혔다.

노동균 기자 yesn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