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정치연] 기아자동차가 '신형 스포티지(프로젝트명 QL)' 출시를 앞두고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등 신차의 상세 정보를 공개했다.

오는 9월 출시될 신형 스포티지는 현행 3세대 스포티지R의 후속 모델로 4세대에 해당한다. 기아차는 신형 스포티지의 차명을 'The SUV, 스포티지'로 명명했다.

4세대 신형 스포티지(QL) (사진=기아차)
4세대 신형 스포티지(QL) (사진=기아차)
 

기아차에 따르면 신형 스포티지는 '스포티&파워풀 에너지(Sporty&Powerful Energy)'를 키워드로 디자인됐다. 차체는 기존 스포티지R보다 전장을 40mm, 휠베이스를 30mm 늘여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전면은 유선형 후드 라인 등 과감한 조형배치를 통해 강렬한 에너지를 표현했으며, 측면은 불륨감 속에 팽팽한 선을 조화시켜 날렵함을 강조했다. 매끈한 후면은 가로 방향으로 안정감 있게 마무리됐다.

신형 스포티지의 파워트레인은 2.0ℓ R과 1.7ℓ UⅡ 두 가지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새로운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6를 만족하는 2.0ℓ R 디젤 엔진은 고효율 터보차저를 적용해 실용 주행영역의 응답성과 주행성능을 개선했다. 새롭게 추가된 1.7ℓ UⅡ 디젤 엔진은 7단 DCT와 조합해 즉각적인 응답성과 변속감을 제공한다.

신형 스포티지는 엔진룸 언더커버와 휠 에어커튼, 리어스포일러 에어블레이드 등을 통한 공력성능을 개선하고 공회전 제한장치(ISG)를 적용해 연비를 높였다. 2.0 R 디젤 엔진 모델(2WD AT·ISG)의 복합연비는 14.4Km/ℓ다.

4세대 신형 스포티지(QL) (사진=기아차)
4세대 신형 스포티지(QL) (사진=기아차)
 

아울러 신형 스포티지는 일반 강판보다 가볍지만,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의 적용 비율을 기존 18%에서 51%로 확대했다. 또 차체 구조 간 결합력을 강화하는 구조용 접착제의 적용 범위를 크게 늘리는 등 차체 강성을 대폭 향상했다.

정락 현대·기아차 총괄PM담당 부사장은 "스포티지는 기아차의 혁신과 진보를 상징하는 대표 모델"이라며 "신형 스포티지는 안전성과 주행성능, NVH, 공간 활용성 등 모든 면에서 기존 스포티지의 명성을 넘어서는 글로벌 톱 SUV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