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박철현] 물리엔진 기업 '하복(HavoK)'이 마이크로소프트 품에 들어갔다. 

2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는 다수의 게임 타이틀에서 사용되고 있는 물리 엔진 '하복'을 인텔로 부터 인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자세한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2007년 9월 인텔(Intel)에 1억 1000만달러에 인수된 바  있는 하복은 MS 품에서 Havok의 개발 도구 라이센스를 계속 서비스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하복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한다. 주력 사업인 게임 엔진 개발은 계속되며, 엔진 라이선스도 기존처럼 여러 개발사에 판매된다.

하복 MS에 인수
하복 MS에 인수

특히 이번 MS의 하복인수는 MS가 보유한 기술과 결합돼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하복 피직스 기술이 다이렉트엑스(DirectX 12)와 버츄얼스튜디오(Visual Studio), 마이크로소프트 아주루(Microsoft Azure) 등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것이 업계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인수 후에도 하복 기술은 AAA급 게임 타이틀에 제공할 것이다. 소니와 닌텐도 콘솔로 출시되는 게임이라도 문제없이 하복 엔진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복은 1998년 아일랜드에서 설립 된 미들웨어 개발 회사다. 이 회사의 기술은 '헤일로(Halo)'시리즈, '어쌔신 크리드(Assassin's Creed)'시리즈, '콜오브튜디(Call of Duty)' 시리즈 등 600개 이상 타이틀에 사용되고 있다.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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