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상훈] 넥슨이 엔씨소프트 보유 주식 15.08% 전량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넥슨이 올해 초인 지난 1월 27일 엔씨소프트 경영에 참여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뒤 9개월 만의 일이다.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엔씨소프트 주식 15.08%에 해당하는 330만 6897주를 블록딜(장외 주식 대량 매매)로 전량 매각한다. 이번 블록딜 주간사는 모건 스탠리로 알려졌고, 투자자의 주식 매수 신청은 15일 오후 7시에 마감됐다. 
 
넥슨은 지난 2012년 6월 넥슨재팬을 통해 엔씨소프트의 주식 14.68%를 매수했으며, 2014년 10월에는 넥슨코리아를 통해 엔씨소프트 주식 0.4%를 추가 매수했다. 당시 넥슨이 밝힌 주식 매수 사유는 '단순투자'였다. 

넥슨의 구체적인 주식 매수애 대한 사실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양사 간 분쟁이 주식 매수의 배경이 아니냐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

한편, 넥슨의 엔씨소프트 주식 매각과 관련된 상세한 정보는 16일 오전 중으로 공시를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

 

이상훈 기자 hifidelit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