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진] 중저가폰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TG앤컴퍼니의 '루나폰'이 알뜰폰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텔링크는 지난 15일부터 루나폰의 판매에 본격 돌입했다. 루나폰은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제품임에도 대형 디스플레이와 실속형 하드웨어, 아이폰6플러스를 닮은 외모 등 장점을 두루 갖춘 모델이다.

모델들이 지난 8월 31일 SK텔레콤이 출시한 루나폰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40만 원대 중저가폰인 루나폰은 출시 후 하루 평균 2000대씩 판매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모델들이 지난 8월 31일 SK텔레콤이 출시한 루나폰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40만 원대 중저가폰인 루나폰은 출시 후 하루 평균 2000대씩 판매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루나폰에 대한 관심은 실판매량으로 이어졌다.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 루나폰은 매일 2000대 이상 판매되는 등 중저가폰 시장에서 보기 드문 성과를 냈다.

루나폰이 SK텔레콤에서 이뤄낸 결과는 알뜰폰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SK텔링크가 루나폰 판매를 가장 먼저 시작했고, CJ헬로비전이 조만간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동안 KT망을 빌려 서비스를 진행하던 CJ헬로비전은 9월부터 SK텔레콤 망도 임차해 서비스하는 투트랙 전략을 쓰고 있다. 루나폰의 출시는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SK텔레콤 망 임차사업의 가입자를 빠르고 늘리는 효과를 줄 것으로 보인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을 적시에 공급할 방침"이라며 "헬로모바일의 차별화된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