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차주경] 올 3분기, 스마트폰 시장 영업이익 대부분을 애플이 독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과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제조사들은 적자를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캐너코드 제뉴이티 리서치(Canaccord genuity research)는 2015년 3분기 기준, 스마트폰 시장의 영업이익 중 94%를 애플이, 11%를 삼성전자가 가져갔다고 분석했다. 이는 애플 아이폰 시리즈의 판매 이익이 경쟁사를 압도하는데다 판매량 자체도 많기 때문이다. 애플 아이폰 시리즈의 대당 이익은 670달러에 달하며 3분기 판매량도 4800만 대로 많았다.

2015년 3분기 스마트폰 영업이익 점유율 (사진=애플인사이더)
2015년 3분기 스마트폰 영업이익 점유율 (사진=애플인사이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 시 대당 180달러 선의 이익을 얻었다.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자체는 삼성전자(8100만대)가 애플을 압도했으나, 대당 이익이 적어 이번 결과를 낳은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31.9% 수준의 높은 영업이익 점유율을 기록한 바 있다.

그 밖에 MS, 블랙베리, 소니, LG전자와 HTC 등 스마트폰 제조사는 모두 0% 혹은 그 이하의 영업이익 점유율을 나타냈다. LG전자는 2014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했고, MS는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차주경 기자 reinerr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