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정치연] 쌍용자동차 노사가 해고자 복직문제와 관련해 6년 만에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노동조합, 금속노조 쌍용차지부가 해고자 복직과 손해배상 가압류 취하, 해고자 유가족 지원기금 조성, 쌍용차 정상화를 위한 노력 등에 대한 잠정 합의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 평택공장 생산라인 전경 (사진=쌍용차)
쌍용차 평택공장 생산라인 전경 (사진=쌍용차)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지난 12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합의안을 표결에 부쳐 112명 가운데 찬성 58명, 반대 53명, 기권 1명으로 통과시켰으며, 사측도 이른 시일 내에 이사회를 열어 합의안 승인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쌍용차는 2009년 정리해고를 단행한 이후 노사 협의 끝에 2013년 3월 455명의 무급 휴직자 전원을 복직시켰다. 그러나 정리해고자 187명은 현재까지 복직하지 못했다.

쌍용차 노사는 아직 해고자 복직 시기 등 구체적인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했으며, 이달 안으로 세부사항을 합의해 발표할 예정이다.

정치연 기자 chiye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