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상훈] 소형 헤드폰 앰프 겸 DAC를 일찌감치 출시하며 피씨파이(PC-Fi)라는 용어를 만든 스타일오디오가 오랜만에 신제품을 출시한다. 신제품은  하이파이 오디오 덱(DAC) & 헤드폰 앰프인 ‘캐럿-페리도트3’(CARAT-PERIDOT3, 이하 페리도트3)다. 

페리도트 시리즈는 캐럿-루비와 함께 피씨파이 시장을 일군 대표 제품이다. 캐럿-루비가 보다 상급기이고 페리도트가 보급형 제품으로, 전작인 페리도트·페리도트2 모두 가격 부담이 적어 피씨파이 입문용 기기로 인기가 높았다.  

이번에 출시한 페리도트3은 페리도트의 제3세대 모델에 해당한다. 페리도트는 세대를 달리하면서 지원하는 포맷을 계속 업그레이드해 왔다. 초기 모델에서는 24bit/48kHz까지 지원했지만, 페리도트2는 24bit/96kHz까지 지원했는데, 이번에 출시한 새로운 페리도트3는 24bit/192kHz의 고해상도 음원을 지원한다. 

최신 사양으로 업그레이드 돼 출시되는 캐럿-페리도트3(사진=스타일오디오)
최신 사양으로 업그레이드 돼 출시되는 캐럿-페리도트3(사진=스타일오디오)
페리도트3에서 채용한 USB 회로는 많은 하이엔드 업체에서 사용하면서 안정성과 성능을 인정받고 있는 XMOS의 MCU다. 또한 디지털 음원 처리에서 대두되는 주요 문제 중 하나인 지터(Jitter)를 최소화하기 위해 MCU와 DAC에 높은 정확도를 보장하는 1PPM 대의 클럭 제너레이터(TCXO)를 사용하고 있다. 디지털 신호의 처리는 시러스로직의 CS8422 신호처리부를 거치도록 설계했고, 마지막으로 버브라운 PCM1793 DAC을 통해 아날로그로 변환하고 있다. 특히 아날로그 처리를 위해 채널을 분리, 2개의 OPA134로 신호를 처리한다. 

헤드폰 증폭을 위해 별도의 TI의 TPA6120A2를 사용해 폭넓은 임피던스에 대응하고 있다. 그 외에도 사용되는 각종 캐패시터 및 부품들은 모두 고급 오디오에서 애용되는 것들을 사용했다. 

페리도트3은 입력 단자로 광(TOSLINK)과 USB(B 타입)의 두 가지 단자를 제공하며, 출력 단자로 라인 출력을 위한 아날로그 RCA 단자와 헤드폰 사용자를 위한 6.3mm 헤드폰 출력단자를 갖췄다.

캐럿=페리도트3는 광, USB 입력과 아날로그 RCA, 헤드폰 출력단자를 갖췄다.(사진=스타일오디오)
캐럿=페리도트3는 광, USB 입력과 아날로그 RCA, 헤드폰 출력단자를 갖췄다.(사진=스타일오디오)
스타일오디오 관계자는 “페리도트3는 국내 PC-FI 리더라는 자긍심을 바탕으로 스타일오디오의 기술과 노력을 담아낸 제품”이라며, “PC파이를 시작하는 애호가는 물론, 이미 PC파이에 열중하고 있는 매니아들에게 만족을 주는 제품으로 PC파이 시장을 다시 한번 부활시키는 신호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페리도트3는 이달 말에 출시될 예정이며, 소비자가격은 24만 8000원이다. 스타일오디오는 페리도트3 출시를 기념해 29일(화) 페리도트3를 소비자가격에서 약 20% 할인된 가격에 소량 한정판매한다. 제품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과 이벤트 정보는 스타일오디오 홈페이지(www.styleaudio.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훈 기자 hifidelit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