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진] 삼성의 사회공헌 3대 키워드는 3H로 통한다. 삼성 임직원은 참여와 나눔의 정신으로 사회적 약자에게 희망(Hope)을 주는 사업을 펼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화합(Harmony)하며 봉사활동의 실천으로 인간애(Humanity)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5년 8월 열린 드림클래스 여름 캠프에 참석해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5년 8월 열린 드림클래스 여름 캠프에 참석해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

삼성은 지난 2003년 12월 사장단 회의에서 그룹의 경영성과를 나누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희망을 주자는 이건희 회장의 제안에 따라 나눔경영을 선포하고 대대적인 이웃돕기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21세기 들어와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이 그동안의 국민적 성원에 보답하고 국가 대표기업으로서 한층 무거워진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를 통해 삼성은 다 함께 잘사는 사회를 만들어 상생의 경영을 구현하고 나라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로 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11년 신년사에서 "기부와 봉사는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므로 정성을 담은 기부, 지식과 노하우를 활용한 봉사로 우리 사회를 더 따뜻하고 건강하게 해야 한다"고 다시금 강조한 바 있다. 

삼성은 1994년 국내 기업 최초로 사회공헌 전담 조직인 삼성사회봉사단을 설립한 이래 봉사와 상생의 정신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삼성은 전국 사업장의 107개 자원봉사센터, 4700여 개 봉사팀을 중심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해 다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해외에서는 10개의 삼성전자 지역총괄을 중심으로 70여 개국에서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은 2015년 10월 1일부터 3주간 전 세계 37개국, 17만 임직원이 자원봉사했다. 사진은 상파울로에 위치한 아동보호시설에서 삼성 브라질법인 직원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삼성)
삼성은 2015년 10월 1일부터 3주간 전 세계 37개국, 17만 임직원이 자원봉사했다. 사진은 상파울로에 위치한 아동보호시설에서 삼성 브라질법인 직원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삼성)

임직원 자원봉사 문화 확산을 위해 시기와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설∙추석 희망나눔 봉사활동, 헌혈 캠페인,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 등 8대 자원봉사 이벤트를 펼쳐 왔으며, 전문봉사단, 임직원 재능기부 등을 통해 자원봉사의 폭과 깊이를 더하고 있다.

2014년에는 100만 명의 임직원이 총 290여 만 시간의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했는데 이는 2745명의 임직원이 매일 3시간씩 자원봉사 활동을 한 것에 해당한다.

삼성은 연간 수시로 자원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8대 자원봉사 활동으로는 ▲설날 희망나눔 봉사활동(임직원 자원봉사 + 물품지원) ▲추석 희망나눔 봉사활동(임직원 자원봉사 + 물품지원) ▲헌혈 캠페인(2월, 임직원) ▲사업장 개방 행사(5월, 임직원 봉사 + 지역주민 초청)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10월, 국내∙외 사업장 임직원) ▲김장 축제(11월, 임직원 + 자매마을 + 복지기관) ▲연말 이웃사랑 캠페인(12월, CEO + 임직원 쪽방 봉사 등) ▲창립기념 자원봉사 대축제(수시, 계열사별 창립기념일) 등이 있다.

삼성그룹은 2015년 연말 이웃사랑 성금으로 500억 원을 기탁했다. (사진=삼성)
삼성그룹은 2015년 연말 이웃사랑 성금으로 500억 원을 기탁했다. (사진=삼성)

삼성은 미래를 이끌어 갈 다음 세대를 위해 교육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

교육 양극화 해소가 사회 양극화 해소의 첫걸음이라는 인식하에 저소득 가정 학생들도 좋은 고등학교,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좋은 직장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삼성의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는 지난 2012년 3월부터 시작한 '드림클래스'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교육환경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교육 사회공헌 사업이다.

삼성은 배움의 의지가 강한 저소득층 가정의 중학생들에게 영어와 수학을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대학생을 강사로 선발해 리더십과 봉사정신을 함양하고 장학금도 지급한다. 대도시에서는 주중교실, 중소도시에서는 주말교실로 운영하고, 주중∙주말 수업이 어려운 읍∙면∙도서지역 학생을 위해 대학 캠퍼스에서 합숙하는 방학캠프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한편, 삼성 드림클래스는 지난 2014년까지 중학생 3만1542명, 대학생 8807명을 지원했고, 올해에는 주중∙주말교실을 통해 중학생 8000명, 대학생 1850명을 지원하고 방학캠프를 통해 중학생 3600명, 대학생 1212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