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최재필] SK텔레콤이 최근 출시한 중저가 스마트폰 '쏠(Sol)'에 문제가 생겼을 때, 소비자들이 전국 AS센터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일부 AS센터에서 화면 수리비용을 잘못 안내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은 요구된다.

SK텔레콤은 지난 22일부터 전국 대리점 및 온라인 판매사이트 T월드 다이렉트를 통해 출고가 39만9300원인 '쏠'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있다.

'쏠' 스마트폰
'쏠' 스마트폰

SK텔레콤 자체 기획폰인 '쏠'은 5.5인치 풀HD 대화면, 퀄컴 옥타코어 AP칩셋, 듀얼 스피커 등을 탑재하고, JBL 고급 이어폰, 대용량 외장 배터리 등을 기본 패키지에 포함했다. 예약판매 3일 만에 약 1만 명이 가입 신청을 하는 등 '제2의 설현폰'으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28일 기준 SK텔레콤 공식 홈페이지에서 안내하고 있는 전국 AS센터(행복AS센터) 15곳을 대상으로 '쏠' 스마트폰의 화면 수리 가능 여부를 확인해본 결과, 모든 AS센터에서 당일 수리를 받을 수 있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각 AS센터에 공급된 부품은 1~2개 정도로 많지는 않았지만, 제품이 출시된 지 1주일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빠르고, 안정적으로 AS체계를 갖췄다는 평가다.

AS센터 관계자는 "제품이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현재 보유하고 있는 부품은 많지 않지만 미리 예약하고 방문한다면 당일 수리가 가능하다"며 "센터를 방문할 때는 반드시 휴대전화가 개통된 상태여야 하고, 신분증을 필수로 지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 AS센터를 통해 파악된 '쏠' 스마트폰의 화면 수리비용은 14만5000원(공임비 포함)이다. 대부분의 AS센터에서는 정확한 가격을 안내했지만, 일부 AS센터에서는 잘못된 수리비를 안내했다.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을 수 있는 대목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단말기 사후관리는 소비자들에게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쏠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정확한 수리비 안내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SK텔레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행복AS센터 외에도 전국 약 100곳에서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제품 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전국 AS센터를 운영 중"이라며 "국내 제조사 수준에 버금가도록 AS에 대한 노력을 많이 했고, 외장배터리·이어폰 등 액세서리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최재필 기자 jpchoi@chosunbiz.com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