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김남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ERP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기업이 전 세계적으로 늘고 있다. 보안과 유연성을 갖춘 통합 ERP 클라우드 솔루션을 통해 기업의 비즈니스 혁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변종환 한국오라클 부사장 (사진=한국오라클)
변종환 한국오라클 부사장 (사진=한국오라클)
변종환 한국오라클 부사장은 28일 삼성동 아셈타워 한국오라클 본사에서 진행한 그룹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맞춤형 ERP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라클 ERP 클라우드는 최근 IT업계의 최대 화두인 클라우드 환경을 기반으로 제공되는 ERP 서비스로, 기존 ERP 시스템과 비교 시 구축 시간이 짧고 데스크톱뿐 아니라 다양한 모바일 환경을 지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이유로 클라우드 기반의 ERP 시장은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기업의 47%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ERP 서비스의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도 금융∙공공∙교육∙제조 분야에 ERP 클라우드가 활발히 도입되는 추세로, 한국오라클 측은 현재까지 100여 곳 이상의 신규고객을 확보했으며, 매달 2~3곳 이상의 신규 고객이 추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오라클이 제공하는 ERP 클라우드는 인적자원관리(HCM)와 고객 경험(CX) 클라우드 등 오라클이 기존부터 제공했던 SaaS 포트폴리오와 통합된다. 또한, 유연한 확장이 가능한 아키텍처로 설계돼 타사 애플리케이션과도 손쉽게 통합 운영이 가능하다.

전 세계적으로 오라클 ERP 클라우드를 도입한 기업은 1300여 곳 이상으로,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제조업체 제너럴 일렉트릭과 배선공사 수주업체인 트랜짓 와이어리스, 온라인 음원 공급 및 배급 플랫폼 사운드클라우드, 텔레커뮤니케이션 회사 링고 모바일 등이 있다. 

변종환 한국오라클 애플리케이션 사업부 부사장은 “오라클 ERP 클라우드는 이전 세대 ERP 패키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속도로 고객 중심적인 혁신을 제공한다”며 “오라클 CX 및 HCM 클라우드와 내부적으로 간단하고, 긴밀한 통합을 통해 향후 보다 높은 가치를 창출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남규 기자 ngk@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