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윤정] 외근이 잦은 김영희(45) 씨는 지난해 노트북 가방만 수차례 바꿨다. 노트북에 어댑터, 스마트폰 충전기와 배터리, 거기다 립스틱과 콤팩트, 로션 같은 최소한의 소소한 용품들로 가득 찬 노트북 가방이 어찌 이들을 감당할 수 있으랴. 그래서 준비했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혹은 이동 중에, 사용환경에 따라 깔맞춤으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2in1(이하 투인원)을 살펴봤다. 40만~50만원대의 가성비를 내세운 제품부터 100만원이 넘는 고급형 제품까지 베스트5를 골라봤다.

블루투스 키보드로 스마트기기 자유롭게
LG 탭북 듀오

분리형 투인원 제품의 장점은 키보드를 분리해 태블릿이나 노트북으로, 사용환경에 따라 가볍게, 때로는 문서작업의 능률을 향상시킬 수 있게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다.

LG탭북 듀오는 멀티 페어링이 지원되는 블루투스 키보드를 적용해 버튼 하나로 탭북 본체는 물론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기기 3개까지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운다. 키보드를 본체와 연결해 문서작업을 하다가 버튼 한 번만 누르면 옆에 있는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다.

서울에서 미국의 서부지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탄다면 완전 충전 시 11시간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를 내장한 LG 탭북 듀오면 지루할 틈이 없다.

멀티터치 지원되는 10.1형 IPS 디스플레이에 윈도10 운영체제, 인텔 쿼드코어를 탑재했다. 본체 무게는 500ml 용량의 생수 한 병을 드는 것과 같은 530g, 키보드와 결합해도 792g에 불과하다. 

서피스를 빼닮은 휴대성 높은 투인원
HP 스펙터 X2

노트북과 태블릿의 장점을 동시에 지녔지만, 노트북만 못하다고? HP 스펙터 X2는 다르다. 리얼센스와 같은 신기술이 적용된 것은 물론, 최신의 6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물론 윈도 10 탑재는 기본이다.

10포인트 멀티터치 지원되는 12인치에 1920X128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 전후면 카메라의 화소가 무려 500만, 800만인 데다 인텔의 리얼센스 3D 카메라를 지원한다. 분리형의 풀사이즈 키보드는 백라이트를 지원해 어두운 곳에서도 활용하기 좋다. 블루투스도 최신의 4.0을 지원한다.

분리형 투인원의 장점은 가벼운 휴대성이다. 키보드를 포함해도 1.22kg이며, 본체의 무게는 850g이다.

본체를 세워놓을 때는 기기 좌측면의 전용 스위치를 당기면 받침대가 나오고, 원하는 각도로 조절해 사용할 수 있다. 본체와 키보드를 연결하려면 장착부위에 서로를 가져대기만 하면 마그네틱이 부착되어 있어 쉽게 합체할 수 있다.

펜으로 드로잉 즐기는 가성비 태블릿
성우모바일, 코넥티아 M 스타일러스

제품 이름만 봐도 특징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인텔 코어 M 프로세서를 탑재해 전력효율과 저전력을 내세우고, 스타일러스 펜을 제공해 드로잉 앱이나 프로그램 사용이 가능하다.

스타일러스 펜과 키보드는 별도 판매하기 때문에 윈도 10이 설치된 본체만 구입하면 46만90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10.5mm의 두께에 본체 무게는 699g, 배터리 용량은 9000mAh이다. 별도 판매하는 도킹 키보드는 풀사이즈에 터치패드가 구성됐다. 내장 메모리는 SSD 64GB, 램은 4GB LPDDR3를 탑재해 빠른 처리속도를 지원한다.

코넥티아 M 스타일러스의 앞태는 10.6인치에 해상도 1920X1080 디스플레이를, 뒷태는 고급스러운 삼페인 골드 컬러로 눈길을 끈다. 전후면 카메라는 각각 200만, 500만 화소를 제공한다.

윈도10이 설치된 본체에 도킹키보드와 스타일러스 펜을 풀 패키지로 구매하면 54만9000원이다.

성능 올리고, 6가지 색상으로 고르는 재미 더해
에이서, 아스파이어 스위치 10E

 

 

블랙? 실버? 골드? 남다른 색상을 즐기고 싶은 사용자를 위한 것이다. 에이서의 아스파이어 스위치 10E는 레드, 블루, 화이트, 그레이, 핑크, 퍼플 등 6가지 색상으로 라인업을 넓혔다.

6차까지 완판되며, 2015년 돋보이는 판매실적을 거둔 아스파이어 스위치 10E가 체리트레일 프로세서를 탑재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성능으로 돌아왔다.

윈도 10과 오피스365를 탑재해 한층 활용성을 높였으며 노트북 모드, 태블릿 모드, 디스플레이 모드, 텐트 모드 등 4가지 모드로 다양한 사용경험을 즐길 수 있다.

아스파이어 스위치 10E는 10개의 손가락을 동시에 인식하는 10포인트 멀티터치 스크린의 10.1인치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블루투스 4.0과 802.11 b/g/n 무선 네트워크를 탑재해 자유로운 무선 네트워킹 환경을 제공한다. 마이크로 USB와 마이크로 HDMI포트 등 다양한 입출력 포트 지원으로 활용성이 좋다.

가격은 32GB와 64GB 제품이 각각 35만9000원, 38만9000원이다.

풀사이즈 키보드에 가성비 좋아
에이수스 트랜스포머북 플립 TP200

에이수스의 투인원은 디태처블과 컨버터블의 두 가지 형태로 제품군이 구성된다.

이 중 디태처블 형태의 에이수스 TP200은 4가지 모드로 사용 가능한 제품으로 11.6인치 디스플레이에 키 간 간격을 넓히고, 가로 268mm에 달하는 공간을 활용한 풀 사이즈의 치클릿 키보드로 구성됐다.

보통의 노트북들과 달리 이 제품은 포켓 사이즈의 어댑터를 제공해 이동이 잦은 이들에게 한층 가벼움을 선사한다. 블루투스 4.1과 802.11ac를 듀얼밴드로 지원해 무선 경험을 쾌적하게 지원한다. 또한, 에이수스 웹스토리지를 통해 개인 자료를 관리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8시간 지속 사용 가능한 배터리를 탑재해 야외 활동 시에도 전원공급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 10을 탑재했으며, 빠른 전송속도를 자랑하는 최신 USB3.1 타입C 포트를 적용했다. 가격은 50만원대.

이윤정 기자 ity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