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윤정] 주말과 대체휴일을 포함해 5일간의 황금연휴가 지나고 PC 유통시장은 특수는 없었지만 대체적으로 무난했거나 예년에 비해 매출이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효로 청진빌딩에서 바라본 용산전상가. 원효전자상가, 전자랜드, 선인상가, 전자타운, 나진상가 등 대형 집단상가가 예전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원효로 청진빌딩에서 바라본 용산전상가. 원효전자상가, 전자랜드, 선인상가, 전자타운, 나진상가 등 대형 집단상가가 예전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PC 및 주변기기, 액세서리 등 PC 관련 아이템 중에서는 조립PC의 주문량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쇼핑몰 솔루션을 제공하는 윈윈소프트에 따르면 자사의 쇼핑몰 솔루션을 사용하는 120여개의 PC 관련 업체들의 설 연휴 기간 중 주문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설 연휴 기간과 비교해 약 10% 정도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영렬 윈윈소프트 대표는 "대형 쇼핑몰 일부를 제외하고 거래업체들의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10% 증가한 것은 시장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분석"한다며 "특히 1월 매출이 전년 동월과 비교해 적게는 10% 이상, 많게는 30% 가까이 증가한 업체들도 상당수인데, 이러한 분위기가 2월에도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윈윈소프트에 따르면 눈에 띄게 주문량이 증가한 아이템은 조립PC다. 조립PC 중에서도 50만~60만원대 판매량이 두드러지며, 이들 제품 중 사용 용도로는 게이밍용이 70%, 오피스용이 30% 정도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

위메프의 PC 쇼핑몰인 어텐션도 조립PC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어텐션 측에 따르면 "조립PC 판매량이 지난해 12월 대비 올 1월에 7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이러한 분위기가 2월에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설 연휴 기간 중 주문은 평소 주말 정도 수준으로 특수를 이야기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설명한다. 또한, 연휴 기간 중 누적된 주문 건수의 배송과 관련해서는 이번 주 중 마무리하고 다음 주 중에는 평소 수준으로 정상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윤정 기자 ity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