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윤정] 작은 고추가 맵다? 미니 PC가 제법 쓸만한 성능과 디자인으로 PC 시장의 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크기가 작아 공간 활용도가 높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여기에 미니 PC는 데스크톱 메인보드가 제공하는 주요 확장 포트를 대부분 갖추고 있으면서 와이파이 무선랜과 블루투스 등 무선 확장성을 겸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활용성이 뛰어나 가정에서 중소규모의 기업체까지 타깃층을 넓히고 있다.

미니 PC 업체들이 가격경쟁력을 내세우며 베어본 타입 일색으로 내놓던 과거와 달리, 베어본 타입은 물론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제품군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는 것도 시장이 확대되는 이유 중 하나다. 윈도 10을 탑재해 PC를 잘 모르는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구매가 가능한 것.

사무실에서 사용하고 싶은 아빠를 위해, 나만의 공간을 가져보고 싶은 엄마를 위해, PC 좀 다뤄봤다는 아들을 위해 미니 PC 주요 제품을 살펴봤다.  

 

PC 좀 다뤄봤다는 자녀에게

 

고등학교를 졸업한 정환이에게는 성능 좋은 프로세서와 메모리 기본 구성에 원하는 스펙으로 꾸밀 수 있는 베어본을 추천한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2016년 2월 18일 기준으로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 미니 PC/베어본 부문 1위를 차지한 'MI542'. DP 포트와 HDMI 포트를 지원하고 HDMI 포트를 통해서는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4K 영상도 즐길 수 있다.

인텔 듀얼코어 i5-5200에 2개의 4GB DDR3L-1600 SO-DIMM 메모리 슬롯이 있어 최대 16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여유롭고 쾌적한 환경을 원한다면 SSD를 장착해보는 것도 좋다. 

손바닥 PC라는 별명을 얻은 제품으로 가로, 세로 127mm x 127mm의 작은 사이즈를 자랑하며, 전면과 후면이 고광택 재질의 하이그로시 디자인으로 성능만큼 스타일도 중요하다면 이 제품이 제격.

베어본 기준 가격은 47만원대.

 

다양한 기기 연결이 필요한 아빠에게

 


사무실에서 사용할 제품을 고민하는 아빠라면 저렴한 가격은 물론이고, 다양한 기기 연결이 용이한 미니 PC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저렴한 가격과 무난한 성능을 갖춘 조텍의 'BI323 with win10'은 꾸준히 사랑받아온 BI 시리즈의 최신작. DP 포트와 HDMI, VGA 아웃풋을 통해 최대 3대의 디스플레이와도 연결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전면에 2개의 USB 3.0 포트와 상부에 1개의 2.0 포트, 후면에 2개의 3.0 USB 포트 등 총 5개의 USB 포트를 제공해 활용성이 뛰어나다.

특히 베어본 제품의 경우, 구매 후 운영체제를 별도로 구매해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나 이 제품은 윈도 10이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어 PC를 잘 모르는 이들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인텔 N3150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인텔 HD 그래픽스 구성으로 저전력을 지원하면서도 웹 서핑, 문서 작업, 동영상 재생 등 멀티미디어 작업을 포함한 데일리 업무에 최적화된 제품.

베어본 기준 가격은 29만원대.

 

소음 없이 조용하게 나만의 공간을 원하는 엄마에게 

 

윙윙대는 PC는 가라. 집안에서 조용하게 인터넷 서핑을 하고 영화를 감상하거나 음악을 듣고 싶은 엄마에게 딱 맞는 제품이 있다. 팬이 없는 설계로 무소음 환경을 제공하는 'CI323 with win10'은 저렴한 가격과 무난한 성능으로 꾸준히 인기 제품으로 사랑받은 CI 시리즈의 2016년 신모델.

벌집 모양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집안 어느 곳에서도 분위기를 돋울 제품. 가로, 세로 크기가 12.6cm로 손에 올려놓을 만큼 아담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DP 포트와 HDMI, VGA 포트 등을 통해 TV에 연결해 4K 화질로 동영상, 영화 감상을 즐길 수 있다. 인텔 N3150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인텔 HD로 구성됐으며, 윈도 10이 기본 탑재되어 있어 부담 없이 PC 환경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베어본 기준으로 32만원대.

이윤정 기자 it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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