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박철현]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에 세기의 바둑 대결로 이용자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바둑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 역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국 기간 중 바둑게임의 신규 가입자 및 이용량이 증가하며 인기 순위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앱 분석 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 한 주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으로 바둑 열기가 높아지며 게임 인기 역시 증가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 대결에 바둑게임도 인기 상승(사진=구글 제공)
이세돌 9단과 알파고 대결에 바둑게임도 인기 상승(사진=구글 제공)


국내에서 바둑 관련 스마트폰 앱을 통해 바둑의 규칙을 배우고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iOS 앱스토어 및 구글플레이 스토어 내 바둑앱의 다운로드 순위가 가파른 상승 추세를 보였다.

특히 제5국이 진행되던 지난 15일, ‘사활 마스터’는 iOS 앱스토어 내 게임 부문 1위를 기록했고 ‘최고의 바둑 for kakao’, ‘바둑 for Kakao’도 게임부문 10위권으로 진입했다. 

앱애니 바둑 게임 자료
앱애니 바둑 게임 자료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도 300대 순위에 머무르던 ‘은별바둑’과 ‘바둑의 제왕’ 역시 각각 게임 부문 20위권과 30위권 안에 들었다.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 대결에 관심을 보였던 중국 지역도 바둑 게임 인기가 높아졌다. 바둑 세계 랭킹 1위 커제가 중국 사람이기 때문이다.

중국 지역은 국내만큼은 아니지만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 iOS 앱스토어 스포츠게임 부문에서 ‘위기구단 온라인’이 70위에서 10-20위권에 진입했고, ‘위기입문’이 iOS 스포츠게임 부문 100위권에서 30위권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박철현 기자 ppchu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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