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을 나르는 드론이 등장한다. 일본 드론 제조사 에어로센스와 제약 회사 MSD, 의약품 도매사 알프렛사 등 3사는 의약품 배송 드론 실용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의약품 배송은 육로 혹은 항공편으로 이뤄졌다. 육로 배송은 재해 지역 접근이 어렵고 항공 배송은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수직 이착륙 가능한 드론은 무인으로 원격 조종 가능해 안전하며, 일반 비행기와 달리 활주로 없이도 비행 가능하다.
 
에어로센스, MSD와 알프렛사가 개발 중인 의약품 배송 드론 (사진=에어로센스)
에어로센스, MSD와 알프렛사가 개발 중인 의약품 배송 드론 (사진=에어로센스)
 
이번 합의를 통해 에어로센스는 의약품 배송 드론의 기술적인 과제를 해결한다. MSD는 의약품 관련 규제 완화와 패키징 노하우를, 알프렛사는 물류와 배송 부문을 담당한다. 

3사는 의약품 배송 드론의 비즈니스 모델을 서둘러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일본 국가 전략 특구에서 드론 테스트를 마친 후, 재해나 고립 지역 등의 의약품 전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차주경 기자 racingc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