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 요금제에서 '무제한'이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SK텔레콤과 KT도 요금제 명칭에서 무제한 또는 무한이라는 표현 삭제를 검토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이달 2일 요금제 명칭에서 무제한이라는 단어를 빼고 '데이터 ○○' 등으로 단순화했다고 9일 밝혔다.

이통3사 로고 / 이통3사 제공
이통3사 로고 / 이통3사 제공
2015년 말부터 무제한 요금제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거세지면서 조치에 나선 것이다. 가령 'LTE 무한 90 요금제의 경우 통화는 무제한이지만 데이터는 15GB로 제한이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한'이란 용어를 사용해 소비자에게 혼란을 준다는 지적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월 이통사의 무제한 요금제가 실제로는 무제한이 아니라는 시민단체 비판을 받아들여 소비자에게 데이터로 보상하는 잠정 동의 의결안을 제시했다.

SK텔레콤과 KT는 아직 자사 홈페이지 등에서 무제한이라는 표현을 유지하고 있지만 추후 변경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