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 '소비자 가전 쇼(CES)'를 주최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가 지난 해인 2015년에 이어 올해도 CES 아시아(CES Asia)를 개최했다.

지난해와 같은 중국 상하이 뉴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11일(현지시각) 열린 제2회 CES 아시아는 전 세계 23개국에서 300여개가 넘는 업체가 참여했다. 15개국 200여 개 업체가 참여한 1회 행사보다 참가 규모는 150%, 전시장 규모는 200% 수준으로 늘었다.


CES 아시아 로고. 올해로 2회째를 맞는 CES 아시아 2016은 11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열린다. / CES 아시아 페이스북 캡처
CES 아시아 로고. 올해로 2회째를 맞는 CES 아시아 2016은 11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열린다. / CES 아시아 페이스북 캡처
중국 내 주요 IT 및 가전 업체들의 참여도 늘었다. 알리바바와 징동닷컴, 이하오디엔, 쑤닝 등 중국을 대표하는 4대 유통업체가 모두 참여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CES 아시아 페이스북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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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CES 아시아는 연초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6과 마찬가지로 일반 가전제품보다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하는 첨단 IT 기술들이 대거 선보였다. 특히 BMW, 쉐보레,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제조사와 관련 기술 전문업체들이 참가해 자율주행 자동차, 차세대 전기차, 차량용 AR(증강현실) 등 IT에 기반을 둔 미래형 자동차 기술들을 선보였다.

또한, 자동차 못지않게 이슈가 됐던 VR(가상현실)과 드론, 사물인터넷(IoT), 헬스케어, 3D 프린팅 등 다양한 IT 관련 최신 기술과 제품이 소개됐다.

미국 CES에만 있던 스타트업 전용관 '유레카 파크'와 같은 '스타트업 파크'도 올해 2회 행사부터 새롭게 개설돼 중국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는 세계 각국 스타트업 기업들의 지원에 나섰다.

개막 기조연설에서 게리 샤피로 CTA 회장은 "최근 둔화되긴 했어도 중국 IT 시장은 올해 3% 성장이 기대되고 있을 정도로 세계 시장 중 가장 빠른 규모로 커지고 있다"라며 "빠르면 올해 안에 중국 IT 시장 규모는 2740억 달러를 넘어서 미국 시장 규모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2회 CES 아시아는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2박 3일의 일정 동안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