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넷이 금융권 차세대 프로젝트를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면서, LG CNS와 SK주식회사 C&C가 양대축을 형성한 금융 IT 서비스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타넷 자회사 코마스는 최근 우리은행 '차세대 계정계 시스템 IT인프라 도입 사업자'로 선정됐다 코마스는 2500억원 규모로 추진 중인 우리은행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품군 일체를 턴키(Turn-key) 방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메타넷의 또 다른 자회사 대우정보시스템은 지난달 20일 신용보증기금이 추진하는 340억원 규모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작업에 착수했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지난해 말 NH농협이 발주한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사업'도 수주했다. 이 시스템은 기업 부실 징후를 사전에 파악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메타넷은 지난 수년간 금융IT 기업을 차례로 인수해 현재는 대우정보시스템을 비롯해 메타넷SNC, 유티모스트INS, 코마스, 누리솔루션, GOIS, 넥스젠NCG 등 7개의 자회사를 보유한 상태다.

메타넷은 2012년으로 대우정보시스템을 인수하면서 금융 IT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에는 삼성SDS로부터 금융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누리솔루션을 20억원에 인수해 금융 IT서비스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졌다.

메타넷은 최근에는 IT &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관련 솔루션을 개발하고 클라우드,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통합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콜 센타, 급여/인사관리, DM발송 서비스, MRO 서비스, 광고대행 등의 IT 아웃소싱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메타넷 매출 현황.
메타넷 매출 현황.
메타넷의 매출은 2007년 700억원에서 2015년 8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이르면 2017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2020년까지 매출 5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인수 메타넷 사장은 "보안솔루션에 강점을 가진 코마스와 금융 여신분야 전문 솔루션기업인 누리솔루션, 그리고 IT서비스 기업인 대우정보시스템을 인수해 금융IT 서비스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해 왔다"며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LG CNS와 SK주식회사 C&C가 양강 체제를 구축한 국내 금융 IT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