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6월 22일 선보이는 '스카이 IM-100'은 제품 후면 우측 상단에 아날로그적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둥근 모양의 조그셔틀을 탑재한다. 그동안 바타입 스마트폰 후면에 지문인식 센서나 사진촬영 버튼을 내장한 제품은 있지만, 이 부위에 조그셔틀을 탑재한 제품은 '스카이 IM-100'이 처음이다.

'스카이 IM-100'의 디자인은 '베가 아이언2'와 비슷하고, 모서리는 각이 져 단단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팬택은 22일 상암동 사옥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스카이 IM-100'을 선보일 예정이다.

팬택이 2006년 12월 출시한 토이바(IM-R110)의 LCD 화면 바로 밑에 조그셔틀이 탑재돼 있다. / 팬택 제공
팬택이 2006년 12월 출시한 토이바(IM-R110)의 LCD 화면 바로 밑에 조그셔틀이 탑재돼 있다. / 팬택 제공
스카이 IM-100 후면부에 장착되는 조그셔틀의 구체적인 기능은 알려지지 않았다. 통상 전자기기에 쓰이는 조그셔틀은 음량을 조절하거나 메뉴 선택, 카메라 줌&아웃 등에 사용되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용도로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

팬택 휴대전화에 조그셔틀이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6년 12월 출시한 '토이바(IM-R110)'는 편리한 메뉴이동을 위해 LCD 화면 바로 아래에 유선형의 조그셔틀을 내장했다. 2009년 12월에 출시한 '스포티브(IM-U540L)'의 우측 상단 모서리에는 조그셔틀 형태의 홀드키가 있다.

팬택이 스마트폰에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조그셔틀을 탑재한 이유는 과거 팬택의 히트 브랜드 '스카이'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카이는 팬택이 2005년 인수한 SK텔레텍이 1998년 선보인 브랜드로 스카이IM-3100, 스카이 듀퐁 등의 히트작을 만들어냈다.

스카이 IM-100(I'm back)은 팬택 회생을 위한 첫 단추로, 팬택은 신제품 성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스카이 IM-100은 1.4GHz 클럭의 퀄컴 스냅드래곤 430 프로세서와 2GB 램을 탑재했으며,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6.0(마시멜로)이다. 가격은 30만~40만원 초반대에 최종 결정될 예정이며, SK텔레콤과 KT를 통해서만 출시된다.

팬택 관계자는 "6월 22일 스카이 IM-100 신제품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라며 "정식 출시는 6월 말경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