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질 UHD(Ultra High Definition) 영상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다. 내년 2월 지상파 UHD 방송 송출이 예정된 가운데, TV와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 업계도 UHD기기 보급에 한창이다. 디지털 이미징 업계도 UHD 콘텐츠 제작을 위한 제품군 확장과 액세서리 지원에 나섰다.
소니 역시 미러리스 카메라와 액션 캠, 비디오 카메라 핸디캠 시리즈에 UHD 동영상 촬영 기능을 적용했다. 소니는 UHD 영상 포맷 XAVC S를 개발하고 이를 알파, 사이버샷 시리즈 미러리스 카메라에 추가했다. 한편으로는 4K 해상도 영상 라이브 스트리밍과 라이브 HDR 등 UHD 영상 범용성 확장에도 적극적이다.
니콘은 최상위 DSLR 카메라 D5와 D500에 UHD 영상 촬영 기능을 넣었다. 후발 주자인 후지필름, 라이카 등도 최근 UHD 영상 시장 대응을 마쳤다. 라이카는 35㎜ 미러리스 카메라 SL에, 후지필름은 9월 출시 예정인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 X-T2에 100Mbps UHD 동영상 촬영 기능을 적용한다. 올림푸스도 터프니스 카메라 TG-트래커에 UHD 동영상 촬영 기능을 넣었다.
디지털 이미징 업계의 UHD 시장 공략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모니터와 TV, 스트리밍 서비스 등 UHD 영상 생태계가 구축되면서 고화질 영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이에 UHD 영상 촬영 기기가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UHD 영상을 처리하기 위한 이미징 기술과 하드웨어도 상당 부분 갖춰졌고, 기기 가격대도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UHD 영상 도입에 소홀하던 제조사들이 최근 관련 기능을 확충하고 있다. 업계 전략은 두 가지다. UHD 촬영·상영 제품군 자체를 늘리는 것, 그리고 광학 기술을 도입해 UHD 영상 화질을 최우선시 하는 것이다. 어떤 형태든 UHD 영상 시장 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