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2분기 가격대가 높은 레저용차량(RV) 판매 호조와 원·달러 환율 상승에 힘입어
770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증가한 금액으로 2103년 2분기 이후 최대치다.

기아자동차 사옥 전경. / 조선일보 DB
기아자동차 사옥 전경. / 조선일보 DB
기아차는 27일 서울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올해 2분기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10.6% 증가한 14조4500억원과 82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 147만대를 팔아 지난해 상반기보다 판매율이 2.3%p 상승했다.

기아차 한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와 K7 등 신차 효과, 이익률이 높은 RV 판매 비중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경기 둔화로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는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미국·유럽 등 주요 선진 시장에서 수요가 늘어나 전체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