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8월 16일부터 19일까지 인삼특작부(충북 음성)에서 민간 버섯 육종가 양성을 위한 버섯육종교실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이 민간 버섯 육종가 양성을 위한 버섯육종교실을 진행한다.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이 민간 버섯 육종가 양성을 위한 버섯육종교실을 진행한다. /농촌진흥청 제공
버섯육종교실은 농가나 업체, 학교에서 버섯관련 업무를 하거나 버섯 재배 경력이 있어 실제 버섯 품종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교육 참여 신청은 8월 7일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뒤 메일(minji1228@korea.kr)로 보내거나 버섯과로 전화(043-871-5719)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 중 교육 적격자 20명을 선정해 8월 10일까지 개별 통보하고, 적격자가 많을 경우 먼저 신청한 사람을 우선으로 한다. 버섯육종교실은 2007년에 처음 시작해 올해로 9회째 운영되고 있다.

버섯육종교실은 민간 육종가를 양성해 농가와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버섯 품종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3개의 이론 강의와 9개의 실습 강의로 진행된다. 학습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4그룹으로 나눠 1대 1 맞춤식 교육을 실시한다.

1일차에는 버섯 육종의 실전과 기능성 버섯 품종 육성 방향에 대해 교육하고, 버섯 원균 보존 방법과 포자 수집, 조직배양을 실습한다. 2일차에는 수집한 포자로부터 육종의 재료가 되는 단포자를 분리하고 교잡한 뒤 현미경으로 교잡여부를 판별하는 법을 실습한다.

종균을 제조하고 버섯을 재배할 때 중요한 건전 종균 판별법과 버섯 병해충 진단법에 대해 교육한다. 3일차에는 버섯 재배와 품종 보급의 기본이 되는 종균제조에 대한 전반적인 실습이 진행된다.

공원식 농촌진흥청 버섯과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많은 민간 버섯 육종가가 배출되길 기대한다"며 "교육 참여자들이 관계망을 구축해 국내 버섯 품종 육성과 보급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