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이 오기 전에 화성에 사람을 보내겠다."
머스크의 발언이 신뢰를 얻는 이유는 무모해 보이는 도전을 서슴지 않기 때문이다. 마블 코믹스의 수퍼히어로 캐릭터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이기 한 그는 1971년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에서 태어난 캐나다계 미국인로 전기차 기업 '테슬라'와 우주 여행 '스타트업 스페이스X'의 CEO로 활동하고 있다.
온라인 결제 전문기업 페이팔의 공동창업자로 큰 성공을 거둬 부와 명예를 동시에 얻은 그는 끊임없이 도전해 세계 최초의 전기차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한다. 최근 공개한 모델3는 27만6000건의 사전 예약판매를 기록해 10억달러(약 1조1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탄탄대로를 달려왔다.
혹자는 내연기관의 종말을 고하는 테슬라의 전기차가 2007년 출시된 아이폰보다 더 큰 패러다임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변화를 추구하는 만큼 그의 삶 역시 순탄치 만은 않았다. 초기 모델인 로드스터는 투자 유치에 실패해 난관에 겪어야 했고, 스페이스X의 우주 로켓 '팰콘'도 실패를 거듭해 막대한 현시점에도 막대한 손실을 내고 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2017년 1월까지 6번 더 쏘아올리려 했던 로켓이지만, 발사체가 폭발하면서 전체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모터스의 주가는 폭락했고, 그가 추진 중인 ESS 사업도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테슬라의 지속적인 도전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고무적이다. 최근 엘론은 환경 친화적인 전기자동차와 우주선에 이어 전기 비행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2015년 10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기 비행기 회사 설립을 계획하고 있고, 꽤 멋있는 초음속 제트 비행기를 디자인하고 있다"고 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전기비행기 사업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보이고 있다. 또 테슬라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3' 역시 매년 200억달러(약 22조원) 매출과 50억달러의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테슬라 창업자인 니콜라 테슬라는 동시대를 살았던 천재 발명가 에디슨의 직류전기를 일방적으로 누르고, 자신이 개발한 교류전기의 우수성을 입증한 인물이기도 하다. 수많은 전기차 생산 기업 중 유독 테슬라가 주목받는 이유인 것이다.